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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돋보기] D조② '몰리나+신성' 2013년 준우승 푸에르토리코

작성일: 2017.02.16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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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에르토리코 공수 주축 야디어 몰리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푸에르토리코는 2017년 WBC에서 베테랑과 신성의 조화를 앞세워 우승을 노린다. 

2006년, 2009년 매 대회 2라운드에서 탈락을 맞본 푸에르토리코는 2013년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스페인과 한 조에 묶였다. 죽음의 조로 볼 수 있는 구성에서 푸에르토리코는 2승 1패 조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 미국과 이탈리아를 누르고 준결승에 오른 푸에르토리코는 2009년 우승국인 일본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3으로 졌다. 

2013년 대회 전까지 푸에르토리코의 결승 진출을 예상한 사람들은 적었다.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과 비교했을 때 객관적인 전력에서 부족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 야디어 몰리나와 카를로스 벨트란이 팀을 하나로 만들며 승승장구했다. 푸에르토리코는 끈끈한 조직력으로 결승 무대까지 밟았다.

벨트란과 몰리나는 이번 대회에도 출전해 팀을 이끈다. 벨트란은 지명타자, 몰리나는 마운드를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 마스크를 쓴다. 거기에 신성들이 가세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끈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유격수로 나서고 휴스턴 애스트로스 3루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핫코너를 지킨다.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를 손에 넣은 2루수 하비에르 바에즈가 코레아와 합을 맞추고 미네소타 트윈스 차세대 거포 케니스 바르가스가 1루를 맡는다. 내야는 모두 20대 초, 중반 선수들이다. 외야는 유망주와 베테랑이 힘을 합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앙헬 파간이 외야에서 중심을 잡고 미네소타 에디 로사리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레이몬드 푸엔테스가 패기를 더한다.
▲ 2013년 대회 때 2라운드에서 미국을 꺾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푸에르토리코 선수단.

야수에 비교해 투수는 객관적으로 부족하다. 뉴욕 메츠 세스 루고와 미네소타 헥터 산티아고, 호세 베리오스가 선발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야수진과 비교해 부족하다. 그러나 불펜은 믿을 만한 선수가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 에드윈 디아즈와 텍사스 레인저스 알렉스 클라우디오다. 

디아즈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시애틀 뒷문을 지켰다. 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7.5마일(약 157km)이다. 빠른 투심과 젊은 패기로 지난 시즌 18세이브를 올렸다. 싱커 투수 클라우디오는 메이저리그에서 세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51⅔이닝을 던지며 세 시즌 가운데 가장 오래 마운드에 머문 시즌을 치렀다. 평균자책점은 2.79로 가장 낮았다. 클라우디오는 세 시즌 연속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투수 기량이 라이벌 국가와 비교해 부족하다. 불펜은 공이 빠르거나 안정적이긴 하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그러나 푸에르토리코에는 몰리나가 있다. 몰리나가 이끄는 마운드와 그렇지 않은 마운드는 차이가 난다. 골드글러브 8회 선정, 월드시리즈 2회 우승한 백전노장 포수의 리드에 푸에르토리코 성패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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