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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태워다 줄게"…5살 소년, 감독 차 타고 '축구 영웅' 만나다

작성일: 2017.02.16 11:29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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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디 캐롤을 만난 소년 알프 힐 ⓒMatt Hill twitter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다섯 살 배기 소년 팬 알프 힐은 네 시간이 넘는 기다림 끝에, 자신의 '축구 영웅' 앤디 캐롤을 만났다. 차에 태워 캐롤 앞까지 데려다 준 슬라벤 빌리치 감독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연은 이랬다. 웨스트햄의 시즌권을 갖고 있을 정도로 열혈 팬인 알프 힐은 아버지 맷 힐과 함께 지난 14일(현지 시간) 훈련장을 찾았다. 훈련장 입구에서 빠져나오는 대부분의 선수들과 만난 알프. 단 한 사람, 앤디 캐롤을 만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훈련장에 온 지 4시간 반여가 된 시간, 훈련 지휘를 마치고 나오는 빌리치 감독 눈에 알프가 띄었다. "캐롤은 안에서 훈련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알린 그는 아예 알프를 차에 태웠다. 그리고는 차를 돌려 다시 훈련장으로 향해, 캐롤과 알프의 만남을 주선했다.

▲ 웨스트햄 슬라벤 빌리치 감독

당시 빌리치 감독의 차를 탄 이는 알프뿐만이 아니었다. SNS로 사연을 알린 뒤 웨스트햄 구단과 인터뷰하게 된 알프의 아버지 맷은 "알프를 비롯해 훈련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다른 아이들을 빌리치 감독이 태워 주겠다고 했다"며 "차를 돌려 훈련장 안으로 들어가 앤디 캐롤을 만났다는 것이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빌리치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사연을 공개한 그는 "축구 선수들이 요즘 많은 언론의 비판을 받지만, 난 빌리치 감독과 선수들이 웨스트햄과 축구의 자랑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아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준 빌리치 감독과 선수들에게 연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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