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힘만 잔뜩' 토트넘, 부담감 넘어야 우승 보인다
작성일: 2017.02.24 16:01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토트넘은 24일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KAA겐트(벨기에)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그리고 1,2차전 합계 2-3으로 탈락했다.
부담감 때문에 힘을 빼지 못한 토트넘이 스스로 무너진 경기였다. 겐트는 지난 1차전처럼 견고한 수비를 하지도, 그렇다고 빠른 역습을 하지도 못했다. 토트넘이 경기를 완벽히 장악했다. 그러나 골까지 통제하진 못했다.
주포 해리 케인은 골문 앞에서 발을 뻗지 못해 여러 번 찬스를 날렸다. 델레 알리 역시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부정확한 슛을 하다가, 반칙이 불리지 않은 데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살인 태클을 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카일 워커도 몸은 가벼웠지만 골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후반 말미 손흥민의 슛도 골문을 벗어났다.
토트넘 1군 선수단의 평균 나이는 만 25.1세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라이벌과 비교해도 어리다. (맨체스터 시티 28.4세, 아스널 27.1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7.0세, 첼시 26.4세, 리버풀 26.1세) 겐트전에서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1986년생으로 30살인 위고 요리스 골키퍼다.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는 얀 베르통언과 무사 뎀벨레가 1987년생으로 만 29살이다. 경험이 적은 선수라고 보긴 어렵지만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결정적인 차이는 또 있다. 바로 우승 경험이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1998-99 시즌 리그컵 우승이다. 선수들 가운데도 유럽 클럽 대항전과 국가 대항전을 통틀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없다. 요리스와 무사 시소코가 지난 유로 2016에서 결승 무대를 경험했을 뿐이다. 우승 경험은 중요한 상황에서 흔들릴 때 침착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90분은 토트넘과 겐트의 전력 차이를 고려하면 충분히 긴 시간이었다. 토트넘은 탈락 위기에 처하자 서두르다 스스로 넘어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경기력이 자랑스럽다. 1차전에서 잘 못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울고 있을 시간이 없다. 패배에서 회복해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울고 있을 때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랑스러운 경기력도 아니었다.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가 찬스를 잡은 것까진 분명 1차전보다 좋아졌지만 토트넘은 수많은 찬스에서 2골밖에 넣지 못했다. 겐트는 16개 팀이 있는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8위를 달리고 있다. 애초에 1차전부터 토트넘이 잘해야 했다.
이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와 FA컵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미끄러졌던 토트넘이다. 부담감이 다가올 때 '힘을 빼는' 연습을 하지 않는다면 토트넘은 또 우승 문턱에서 넘어질 가능성이 있다. 포체티노 감독과 토트넘이 이른바 '우승 DNA'를 만들 수 있을지가 우승 도전의 열쇠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 관련 기사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나는 그녀를 지금도 사랑하지만 이혼했다" 선수들 앞에서 이런 말을 하다니...과르디올라, 가르침 위해 '상처' 꺼냈었다
2026-08-19
-
[오피셜] '한국은 0명인데' 일본, 또 프리미어리거 배출! 10명 채웠다...애스턴 빌라, '日 대표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 영입
2026-08-19
-
[오피셜] '한국이라도 와야 하나' 이렇게까지 망할 줄 몰랐다...한때 '프랑스 최고 재능' 포그바, AS모나코와 계약 해지
2026-08-19
-
'한국인 영입 실패' 맨유는 계속 지켜보는데…김민재는 꿈쩍도 안 한다, 독일 현지 재차 확인 "뮌헨 잔류 재확인"
2026-08-19
-
"내가 미치겠다, 역습 내주지 말라고" 욕설 섞인 고함에 1-3에서 4-3 됐다...아스날 출신 천재의 반전 매력, 팬들의 박수 갈채 쏟아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