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GP] 샤라포바-할렙의 '넘버 2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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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의 랭킹 포인트 점수는 9981점. 현재(21일 기준) 2위인 마리아 샤라포바(28, 러시아, 랭킹포인트 7890)와의 포인트 차는 무려 2091점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WTA는 1,2위 싸움이 아닌 2,3위 혹은 3,4위 경쟁에 관심이 쏠려있다.
2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진행되는 포르쉐 그랑프리에서 랭킹 2위와 3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 샤라포바와 시모나 할렙(24, 루마니아, 세계랭킹 3위) 페트라 크비토바(25, 체코, 세계랭킹 4위)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5, 덴마크, 세계랭킹 5위) 등이 출전한다.
샤라포바는 이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2012년 포르쉐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정상에 등극했다.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던 샤라포바는 우승후보로 꼽힌 독일과의 준결승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부상을 이유로 지난주 휴식을 취한 그는 포르쉐 그랑프리 4연패에 도전한다.
샤라포바는 21일 WTA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이곳(슈투트가르트)에서 정말 멋진 경기를 펼쳤고 좋은 추억을 남겼다. 내 인생 최고의 경기 중 하나가 이 대회에서 치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처음부터 시작하는 대회로 여기고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었다.
이번 포르쉐 그랑프리는 세레나 윌리엄스가 출전하지 않는다. 랭킹 2위인 샤라포바는 자연스럽게 1번 시드를 받았다. 그러나 샤라포바의 4연패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3~5위까지의 상위랭커들이 모두 출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WTA 선수들 중 유일하게 3승을 거둔 할렙(2번 시드)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샤라포바는 할렙을 지금까지 5번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 펼쳐진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특히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 샤라포바는 할렙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당시 2세트에서 샤라포바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최종 3세트에서도 할렙의 추격은 무서웠다. 그러나 프로 경력 10년을 넘긴 샤라포바의 노련함은 할렙의 패기를 잠재웠다.
상대 전적만 놓고 보면 샤라포바가 우세하다. 문제는 최근 전적이다. 할렙은 올해 중국 센젠오픈과 두바이 챔피언십 그리고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BNP 파리바 인디언웰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마이애미오픈 준결승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비록 윌리엄스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절대 강자'의 간담을 써늘하게 만들었다.
올해 할렙은 WTA 챔피언십 출전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이번 포르쉐 그랑프리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윌리엄스를 제치고 1위에 오른다.
또한 현재 할렙의 세계랭킹 포인트 점수는 7571점이다. 만약 샤라포바와 할렙이 포르쉐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만날 경우 우승자가 세계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린다. 샤라포바는 타이틀 방어는 물론 랭킹 2위 수성을 위해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할렙은 샤라포바를 제치고 랭킹 2위 등극을 노리고 있다.
한편 스포티비+는 오는 24일부터 포르쉐 그랑프리 8강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사진2]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
[사진3] 시모나 할렙 ⓒ Gettyimages
[영상] 두바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할렙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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