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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구단별 프리뷰 ⑪] '올해도1강이라는데'…다른 생각하는 전북

작성일: 2017.03.02 12:55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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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ACL 정상에 오른 전북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 후보로 꼽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2017년 K리그 클래식이 오는 4일과 5일 열리는 1라운드 6경기를 시작으로 8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클래식 12개 팀은 팀당 38경기씩 모두 228경기를 치른다. 33라운드가 종료되면 스플릿 라운드 일정이 열려 우승 팀과 승강 팀을 가린다.

이번 시즌 K리그의 가장 큰 변화는 비디오 부심(Video Assistant Referees) 시스템 도입이다. 정확한 판정을 위해 그라운드 밖 ‘제4의 부심’이 주심과 협의해 골, 페널티킥, 퇴장, 제재 선수 확인 등 결정적 상황의 판정을 돕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IFAB(국제축구평의회)의 승인 및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에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는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12개 팀의 전력을 미리 살펴본다. 열 한 번째 팀은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북 현대다. 

전북은 지난해 그토록 바랐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차지했지만 심판 매수 사건으로 2017년 ACL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겨우내 시끄러웠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철근 단장이 물러났고 백승권 단장이 부임했다. 떠난 선수도 적지 않다. 예년과 달리 보강된 선수 폭은 넓지 않다. 최강희 감독의 시즌 목표도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달라지지 않은 것은 전북이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점이다.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지난달 23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감독들은 전북을 여전히 1강으로 꼽았다. ACL 진출이 좌절되면서 오히려 리그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과 선수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 최 감독의 지도력과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정작 최 감독은 "그동안 우승에 너무 연연했고 항상 1위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혔던 것 같다. 올 시즌은 여유롭고 즐겁게 시즌을 준비하겠다"며 "(승패 보다) 경기 질과 운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북 최강희 감독은 우승보다 가치 있는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레오나르도가 떠났고 로페즈는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전이 어렵다. 센터백 김형일은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옮겼고 주전 골키퍼 권순태는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했다. 이종호, 김창수 등은 울산으로 이적했고 한교원은 군 복무로 빠졌다.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풀백 요원 김진수를 영입한 것은 가장 큰 성과다. 또한 이용, 이재성 등을 영입해 수비 공백을 막았다. 챌린지서 활약했던 에델과 중국 무대서 뛰던 브라질 출신의 마졸라를 영입했다. 이밖에 이동국, 김신욱, 김보경, 이재성, 최철순 등 지난 시즌 전북을 아시아 최고의 팀으로 만든 핵심 선수들이 대부분 남아 있다. 

최 감독은 두바이 전지훈련에서 스리백 전환을 검토한 바 있다. 측면 미드필더들이 적지 않이 이탈하면서 고민을 했지만 결과와 내용 모두 만족스럽지 않았다. 최 감독은 올 시즌도 포백을 기반으로 한 4-2-3-1, 4-1-4-1 포메이션을 주 전형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지난해 연말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2015년 이후로 전주월드컵경기장이 매우 뜨거워졌다. 플레이에 대한 몰입도가 깊어졌고 팬들이 다 같이 즐기는 축구 문화가 형성됐다는 얘기다"며 "이런 분위기를 만든 팬들에게 감사 드린다. 열광적인 분위기, 응원 문화 등이 K리그 전체로 파급됐으면 한다. 어쩌면 우승보다도 가치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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