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시범경기] 가볍게 쳐도 쾅쾅, 네덜란드 메이저리그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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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시범경기에서 11-1로 크게 이겼다. 네덜란드 최고의 무기로 꼽히는 메이저리거 내야진은 물론이고 백업 선수들도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홈런 1개를 포함해 16안타, 볼넷 7개를 얻었다.
안드렐톤 시몬스(유격수)-주릭슨 프로파(중견수)-잰더 보가츠(3루수)-블라디미르 발렌틴(우익수)-조나단 스쿱(2루수)-디디 그레고리우스(지명타자)-커트 스미스(1루수)-숀 자라하(포수)-란돌프 오뒤벌(좌익수)이 선발 출전했다. 보가츠-발렌틴-스쿱-그레고리우스의 지난 시즌 홈런을 합하면 97개다. 일본에서 뛰는 발렌틴을 빼도 나머지 3명이 66개를 때렸다. 스미스와 오뒤벌만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다.

네덜란드는 2-1로 앞선 채 시작한 4회 추가점을 올렸다. 임지섭의 제구력이 갑자기 흔들리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밀어내기 볼넷이 나와 3-1이 됐다. 5회에는 두 번째 투수 양현을 상대로 스미스가 2점 홈런을 날렸다.
임지섭은 "직구만 생각하고 들어온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변화구가 밋밋하게 오면 공격적으로 친다. 직구 구속이 140km 초반이라면 힘들 수 있겠다"고 얘기했다.
주전 선수들만 조심할 게 아니었다. 경기 후반 교체 출전한 선수들도 쉽게 강한 타구를 때렸다. 네덜란드는 7회 드웨인 캠프와 유렌덜 데카스터러, 샤를론 스쿱의 안타로 7-1, 크리스토퍼 하리아의 2타점 적시타를 더해 9-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수비에서는 메이저리거들의 '쇼타임'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 3회 3루수 보가츠가 균형이 무너진 채로 글러브만 움직여 김민혁의 쇼트바운드 땅볼을 처리하는 장면이나, 7회 유격수로 자리를 옮긴 그레고리우스가 러닝 스로로 송민섭을 잡는 장면 등이 '고난도' 수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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