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작하는 송영한, '세계 50위+다승' 두 가지 목표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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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임정우 인턴기자] “이제 다시 한번 제대로 해 봐야죠.”
송영한(26,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골프 인생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거머쥐었고 시즌 전 목표로 했던 일본 프로 골프 투어(JGTO) 상금 랭킹과 평균 타수 5위 진입이라는 목표를 이뤘다.
송영한은 “2016년은 잊을 수 없는 해인 것 같다.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고 꿈에 그리던 메이저 대회와 WGC 대회에도 출전했다. 골프 선수로서 목표로 했던 것들을 이룰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또한 일본에서 상금 랭킹과 평균 타수 4위에 올랐다. 시즌 전 5위를 목표로 잡았는데 더 좋은 성적을 내서 만족한다”며 활짝 웃었다.
불과 1년 만에 송영한은 한 단계 다른 클래스로 성장했다. 우승 경쟁을 하다가 대회 3라운드와 4라운드에 무너지던 송영한이 아니었다. 송영한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SMBC 싱가포르 오픈 우승과 준우승 2번을 포함해 톱 5에만 5번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송영한은 “실패를 했던 경험인 것 같다. 실패를 하면서 보다 좋은 선수로 성장하게 됐다”면서 “경험을 하면서 상황에 맞게 플레이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 첫 우승을 차지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우승 이후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또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욕심이 생기면서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됐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2017년 시작도 나쁘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고 세계 랭킹을 69위(3월 8일 기준 세계 랭킹 81위)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송영한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송영한은 페오팔레스21 미얀마 오픈과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지난해 파나소닉 오픈 골프 챔피언십 이후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한 송영한은 약 10개월 만에 일정보다 일찍 짐을 싸야 했다. 기록을 이어 가지 못한 것에 대해 언론과 주변 동료들은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당사자인 송영한은 담담했다.
송영한은 “컷 통과에 실패한 것은 아쉽다. 하지만 지금까지 꾸준한 성적을 냈다는 점에 만족한다. 오히려 컷 탈락 이후 마음이 편안해졌다. 두 대회에서 부족한 부문을 알게 됐다. 단점을 보완해 한 단계 더 성장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송영한은 시즌 목표를 새롭게 설정했다. 송영한의 새 시즌 목표는 세계 랭킹 50위 진입과 다승이다. 그는 “세계 랭킹 100위 안에 내 이름이 있다는 게 아직도 신기하다. 하지만 세계 랭킹이 올라가니까 욕심이 점점 생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50위 안에 들고 싶다. 그리고 다승을 꼭 해 보고 싶다. 우승은 많이 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매 대회 최선을 다해서 다승과 함께 세계 랭킹 50위 안에 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영한은 “시즌을 치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 관리다. 세계 랭킹이 올라가면서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과 같은 더 큰 무대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시즌 초반에는 괜찮겠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승부의 향방을 가르는 포인트인 것 같다. 올해는 지난해 경험을 살려서 준비를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송영한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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