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그래도 아직은' 한국, 대만과 WBC 4전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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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A조 조별 리그 대만과 경기에서 연장 10회 나온 양의지의 결승타와 김태균의 2점 홈런을 앞세워 11-8로 이겼다. 4회까지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며 8-5로 앞서다 꼬리를 잡혔고, 끝내기 패배 위기를 오승환의 힘으로 극복한 뒤 어렵게 승리를 챙겼다.
6일 이스라엘전 연장 10회 1-2 패배, 7일 네덜란드전 0-5 패배로 한국은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2013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인데다 이번에는 2패로 승률마저 높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 3차례 WBC에서 14승 5패, 승률 0.737를 기록했다. 승률은 도미니카공화국(0.778)에 이어 2위, 승수는 일본(17승 7패)에 이어 2위다.
자부심은 구겨졌다. 나란히 2패한 대만과 경기 내용부터 비교됐다. 대만은 7일 이스라엘에 7-15로, 8일 네덜란드에 5-6 9회 끝내기로 졌다. 이스라엘과 경기에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발휘했고 네덜란드를 만나서는 막판까지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지금까지 모든 WBC에서 대만을 만났고 다 이겼다. 첫 두 대회에서는 2006년 2-0, 2009년 9-0으로 실점조차 없었다. 장소를 대만으로 옮긴 2013년 대회에서는 7회까지 0-2로 끌려가다 8회 이대호의 적시타, 강정호의 역전 2점 홈런으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와 침묵하고 있는 타선은 조별 리그 3전 전패에 대한 우려를 안겼다. 그럼에도 다음 대회 본선 직행을 위해서는 대만전 승리가 꼭 필요했고 결과를 냈다. 잃은 것만 많은 이번 WBC지만 빈손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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