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WBC] 17이닝인가 18이닝인가, 멕시코 복잡한 PO행 셈법

작성일: 2017.03.13 16:28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D조에서 복잡한 '경우의 수' 셈법이 나왔다. 세 팀의 승률이 같을 때 적용하는 타이브레이커 규정 탓에 벌어진 일이다.

멕시코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에서 열린 WBC D조 조별 리그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 11-9로 이겼다. 멕시코와 이탈리아, 베네수엘라가 조별 리그 1승 2패로 타이를 이뤘고 WBC는 베네수엘라가 타이브레이커 규정에 따라 탈락했다고 밝혔다가 정정했다. 멕시코가 탈락, 베네수엘라와 이탈리아가 2라운드 진출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플레이오프가 생겼다. 승률이 같은 팀이 3팀 나왔을 때 타이브레이커 규정에 따라 순위를 매기고, 여기서 2위와 3위 팀이 2라운드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예를 들어 2승 1패 3팀과 3패 1팀(4위)이 나오면 1위는 자동 진출, 3승 1팀(1위)과 1승 2패 3팀이 나오면 4위는 자동 탈락이다. 2, 3위를 정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최소 팀 실점/수비이닝→최소 팀 자책점/수비 이닝→최고 팀 타율→제비뽑기.

D조에서는 유달리 난타전이 많았다.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멕시코에 10-9,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푸에르토리코가 베네수엘라를 11-0, 8회 콜드게임으로 꺾었다. 푸에르토리코가 멕시코에 9-4로, 이탈리아에 9-3으로 이기면서 3승으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나머지 세 팀이 1승 2패로 맞물렸다.

결과적으로 베네수엘라가 가장 많은 이닝당 실점을 기록해 다음 대회에서는 지역 예선을 거쳐야 하는 신세가 됐다. 그런데 이 이닝당 실점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일어났다. 멕시코가 18이닝을 수비했는가, 17이닝을 수비했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WBC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19이닝 21실점으로 1.105 탈락이고, 이탈리아 19이닝 20실점으로 1.053, 멕시코가 18이닝 19실점으로 1.056이 된다. 그런데 멕시코의 수비 이닝이 18이닝인 점이 문제다. 멕시코는 10일 열린 이탈리아전에서 9회에만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5실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당연히 투수들의 투구 이닝은 8이닝만 기록에 남았다. 이렇게 보면 멕시코의 이닝당 실점은 1.118이다. 

그런데 처음 WBC 측은 이 경기를 9이닝으로 해석했다. 규정에 따르면 해당 회에 돌입했으면 온전한 이닝으로 봤다. 즉 ⅓이닝이나 ⅔이닝도 '0.333' 혹은 '0.667'로 계산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었다. WBC 공식 SNS 계정에도 이런 내용이 공지됐으나, 잠시 후 삭제됐다. 멕시코가 17이닝을 수비한 것으로 보고 베네수엘라-이탈리아의 플레이오프를 발표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