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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명가의 자존심 싸움, 중원과 수비 모두 우위에 선 첼시

작성일: 2017.03.14 06:47 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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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 6분 캉테의 득점

[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양 팀의 자존심을 걸고 맞붙은 FA컵 8강전은 수비, 허리 싸움에서 모두 첼시의 완승이었다.

첼시는 1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2017 FA컵 8강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경기에서 후반 6분 캉테의 결승 골이 터지면서 1-0으로 승리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에 진출했다.

양 팀은 각각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팀 케이힐-다비드 루이스, 마르코스 로호-필 존스-크리스 스몰링을 주축으로 쓰리백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결과물은 극과 극이었다.

첼시 수비진은 맨유의 역습을 효율적으로 막는 한편, 은골로 캉테와 네마냐 마티치의 보호 아래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루이스가 래시포드를 철저히 막는 가운데, 아스필리쿠에타가 빌드업으로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이에 비해 맨유는 에덴 아자르를 앞세운 첼시의 공격에 속절없이 흔들렸다. 첼시의 공세로 인해 스몰링이 앞선 위치에서 공격을 차단하려는 장면도 종종 나왔다. 수비를 받치는 임무를 맡은 안데르 에레라는 아자르를 막기 위해 거친 파울을 불사했다. 하지만 아자르를 막기는커녕 경고를 떠안았고, 결국 전반이 종료되기도 전 퇴장당하면서 팀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에레라의 퇴장으로 맨유의 허리가 헐거워지자 첼시는 라인을 끌어올려 상대의 활동 반경을 크게 축소시켰다. 경기는 첼시의 흐름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후반 6분 캉테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골을 내준 맨유는 만회골을 뽑기 위해 공격을 서둘렀으나 전방으로 움직이는 것조차 버거웠다. 넓게 움직이려고 애썼으나 정작 움직임은 무거워 보였다.

경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맨유는 후반 36분 교체 카드로 제시 린가드를 선택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첼시의 수비벽은 견고했고, 경기 내내 넓게 움직였던 캉테와 마티치 역시 건재했다. 결국 많은 화제를 불렀던 양 팀의 경기는 첼시의 완벽한 승리로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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