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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와 경험, SK의 믿는 구석 '불펜진'

작성일: 2017.03.29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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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투수 박희수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2017년 시즌 개막도 이틀 남았다. 오는 31일부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많은 변화가 있던 SK 야구를 볼 수 있다. 여러 관심사가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마운드 안정이다.

SK는 지난해 144경기에서 69승75패로 6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막판 9연패가 뼈아팠다. 타선이 터지지 않기도 했지만, 마운드가 흔들렸다. '가을 야구'를 꿈꾸기에는 선발진과 불펜진이 버티지 못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다'는 야구계의 오랜 격언을 되새기게 했다. 때문에 마운드에 여러 변화가 생겼다. '에이스' 노릇을 하던 김광현이 빠진 선발진에서는 외국인 투수 한명을 교체했고, 선발 후보들이 겨울 동안 경쟁을 벌였다. 불펜진도 마찬가지였다.

선발진도 안정되어야 하지만, 경기를 마무리할 불펜진도 힘을 더욱 키워야 한다. 올해 SK의 불펜진 핵심 투수는 박희수와 서진용이다. 2013년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SK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박희수와 새 마무리 투수 서진용의 어깨에 SK의 성적이 걸려있다.

구속은 다소 떨어졌지만, 지난해 어깨 부상을 털고 재기를 알린 박희수는 셋업맨, 빠른 공을 던지면서 차세대 마무리 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서진용이 뒷문을 책임진다. 새 사령탑 트레이 힐만 감독은 제 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참가했던 박희수의 컨디션이 아직 완벽하지 않아 필승 조로 기용할 계획을 밝혔고, 서진용에게 마무리를 맡기기로 했다.

아직 경험이 적은 서진용이지만 스프링캠프과 시범경기 동안 빼어난 투구 내용을 벌이면서 신뢰를 쌓았다. 지난 25일 한화전에서 왜 힐만 감독의 선택을 받았는지 입증했다. 서진용은 팀이 4-3으로 앞선 9회에 마운드에 올라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고, 패스트볼 위주로 던지면서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서진용이 새 시즌 개막 전까지 보여준 기량을 정규 시즌에도 흔들리지 않고 보여줄 수 있다면, 한때 리그 최고의 왼손 불펜 투수로 평가받았던 박희수와 함께 SK의 든든한 불펜진을 만들 수 있다. 박희수는 구속은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빼어난 제구력으로 상대 타자를 제압할 능력이 있는 투수다.

공격은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다. 결국에 SK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너진 마운드가 다시 안정을 찾아야 한다. 박희수와 서진용의 투구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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