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WC] 슈틸리케를 보면 경기가 읽힌다, 가슴 졸였던 대결
작성일: 2017.03.28 21:39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전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초조하게 운동장을 바라봤다. 주로 시리아 쪽 선수들이 몸을 푸는 것을.
경기 전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나오는 입구 쪽 터널 앞에 섰다. 선발 선수들과 손바닥을 마주치며 격려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순간도 앉아서 경기를 보지 않았다. 줄곧 팔짱을 끼거나 작전 지역 구석에 서서 경기를 지켜봤다. 전반 4분 환희의 시간이 왔다. 홍정호가 이른 시간에 코너킥에서 골을 터뜨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손바닥을 부딪치며 소소하게 기쁨을 표시했다.
전술 지시가 이어졌다. 전반 16분 횡 패스를 시도하자 전방을 향해 손짓하면서 전진 패스를 요구했다. 전반 20분 패스가 끊겨 역습을 당하자 손을 아래로 두세 번 내리면서 천천히 하라는 사인을 보냈다.
슈틸리케 감독이 점유와 공격적 패스를 강조했지만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수비 뒤 공간으로 연결되는 패스가 단순했다.
후반전에도 슈틸리케 감독은 서서 경기를 지켜봤다. 후반 초반 공세로 전환한 시리아의 맹공에 밀려 한국은 수세에 몰렸다. 후반 10분 남태희가 손흥민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12분쯤 슈틸리케 감독은 풀리지 않는 경기에 목이 타는지 터치라인에 놓인 물을 마셨다. 그만큼 경기가 어려웠다.
슈틸리케 감독은 끝까지 자리에 앉지 못했다. 경기가 후반으로 흐르면서 시리아의 체력이 떨어졌지만 쉽게 골문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후반 25분 권순태가 시리아의 결정적인 찬스를 얼굴로 막았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골대를 맞으며 겨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어렵게 리드를 지킨 한국은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손흥민에게 골 먹히고 미국 떠난다...'LA더비 참패' 日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LA갤럭시 떠나 J리그 이적 임박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홍명보 후임은 포옛이 될 것"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모른다는데...일본 매체 강경 입장 "사실상 확정이다"
2026-08-11
-
'홍명보 후임'은 외국인 감독? "포옛 감독 한국 차기 사령탑 사실상 확실시"...일본 매체 강력 주장
2026-08-11
-
'광주FC 선행 퍼졌다!' 신창무-프리드욘손, 불난 차량 운전자 구조...연맹 측, 사실 관계 확인 중
2026-08-11
추천 콘텐츠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