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감독 전술 아닌 선수들 문제" 기성용 쓴소리 속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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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감독의 전술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문제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내놓은 진단이다. 연이은 졸전으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회의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표팀의 주장은 팀 동료와 후배를 향한 쓴소리를 연이어 쏟아내고 있어 그 속뜻이 무엇인가에 축구팬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7차전 시리아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4승 1무 2패 승점 13점으로 2위를 지켰다. 승리했지만 진땀 나는 경기였다. 권순태의 선방과 크로스바가 살린 경기였다.
기성용은 지난 23일 중국전에서 0-1로 패한 뒤에도 "선수들이 각자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간절함을 깨달아야 한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모두 변화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라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성용이 이처럼 연이어 선수단 내부를 향해 쓴소리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슈틸리케호 내부 사정을 정확히 알 순 없다. 기성용 본인도 시리아전 후 "선수들의 불만스런 경기력의 이유가 뭔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왜 선수들의 문제를 짚으며 분발을 요구했을까. 가능성은 여럿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시리아전에선 고명진이 왼쪽 측면에 가는 '기책'을 빼들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왼발잡이인 고명진을 오른쪽 측면에 배치해 안으로 치고 들어와 뒤로 침투하는 황희찬에게 패스하도록 하려 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도 시리아전 뒤 "후반 공격진에서 볼을 자주 뺏기고 흐름이 끊기면서 그 부담이 수비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공격수를 중심으로 팀 내부 경기력에 문제가 있으며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장과 감독의 인식은 같다. 주장으로서 감독의 전술로 집중되는 비판의 초점을 돌리면서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내부 결속을 꾀하려고 생각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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