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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불펜 영건, KIA전 학습효과 있을까

작성일: 2017.04.02 08:43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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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 중심 타선은 쉬어갈 틈이 없다. 김주찬-최형우-나지완-이범호로 이어진다. 마운드에 선 투수가 쉽게 상대하기에는 어려운 묵직한 중심 타선이다.

삼성 라이온즈 불펜 영건 김승현과 이승현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열린 KIA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묵직한 KIA 중심 타선을 만나 흔들렸다. 

김승현은 31일 개막전에서 팀이 1-2로 뒤진 8회말 1사 1, 2루에 마운드에 섰다. 타석에는 리그 최고 4번 타자 최형우. 김승현은 풀카운트 대결 끝에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나지완에게 우중월 만루홈런을 맞았다. 홈런을 내준 뒤 김승현은 1피안타 1볼넷을 더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승현은 1일 등판했다. 팀이 0-6으로 뒤진 8회말 선두 타자로 최형우를 만났다. 이승현은 2구 만에 사구를 기록해 최형우에게 1루를 내줬다. 이어 나지완에게 연거푸 볼 4개를 던져 두 번째 4사구를 기록했다. 이어 서동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신종길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실점했다.

김한수 감독은 31일 경기 뒤 경험 차이로 봤다. 김 감독은 "김승현 경우 볼이 안 좋았던 것도 있지만 첫 상대가 최형우였다는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지난 시즌 KBO 리그 최고 타자다. KIA는 최형우를 영입하며 쉴 틈 없는 타선 구성에 성공했다.

김승현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고 31일 경기 포함 단 3경기 출전 기록만 갖고 있는 신인이다. 이승현은 2015년부터 LG 트윈스 마운드에 섰지만 통산 54경기 57⅓이닝밖에 던지지 않은 투수다. 두 투수 첫 상대가 모두 최형우다. 경험이 적은 투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 감독은 "볼넷을 줄여나가야 한다. 맞더라도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던져야 한다"며 공격적인 투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두 투수는 이제 막 1군 마운드에 자신의 공간을 만들기 시작한 투수들이다. 시즌 초반부터 타선이 강한 팀을 만나 시행착오를 겪었다. KIA 중심 타선을 상대한 경험은 뼈가 되고 살이 된다. 당시 시행착오들을 곱씹어야 한다. 경험을 발판 삼아 앞으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는 '학습 효과'가 있어야 한다. '경험치' 부족한 영건들 성장에 필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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