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게임 노트] '3연속 새드무비' 심수창의 29일은?

작성일: 2015.04.29 14:15 박현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SPOTV NEWS=박현철 기자 정리] 세 경기 모두 호투였다. 타선 지원이 그리 나쁜 것도 아니다. 그러나 본의 아니게 '롯데시네마 개장'과 함께 엔딩 크레딧 뒤 심수창(34, 롯데 자이언츠)은 잘생긴 얼굴을 떨구며 괴로워했다. 이번에는 엔딩 크레딧 이전 그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만약 승리한다면 선수 개인에게 1341일 만의 값진 승리다.

목동 넥센 히어로즈 3연전 중인 롯데는 29일 선발로 심수창을 내세웠다. LG 시절이던 2006시즌 10승을 거두기도 했으나 이후 불운한 선수 생활로 인해 여성팬들의 심금을 울린 심수창은 올 시즌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2.55(28일 현재)을 기록 중이다. 적어도 1승은 거뒀어야 하는 평균자책점인데 왜 단 1승도 없었을까.

공교롭게도 심수창의 뒤를 책임졌던 계투 요원들의 난조가 안타깝게 이어졌다. 심수창은 가장 최근 등판이던 23일 광주 KIA전에서 5⅔이닝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프로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던 날인 만큼 이겼다면 기쁨 두 배였다. 그러나 이기지 못했다. 9회 4점 차 리드가 브렛 필의 만루홈런으로 이어지며 심수창은 고개를 떨궜고 배명고 1년 선배이자 마무리 김승회는 더 많은 땀을 흘리고 말았다.

득점 지원이 크게 부족한 것은 아니다. 타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심수창 등판 시 롯데 타선의 이닝 당 득점 지원은 1.42로 굉장히 좋았다. 이는 팀 내 선발 투수 중 최다 지원이며 5선발 중 가장 이닝 당 득점 지원이 낮은 브룩스 레일리(0.52)에 비하면 3배에 가까운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수창은 여전히 승리를 쌓지 못했다. 두 번의 블론 세이브는 심수창에 대한 계투 요원들의 미안함을 가중시켰고 심수창은 애써 쓰린 속을 스스로 달래며 '괜찮아요'를 연발해야 했다. 코칭스태프가 먼저 불펜진의 심적 부담을 덜어줘야 하는 것이 필수다.

공교롭게도 현재 소속팀인 롯데는 2011시즌 8월 박복했던 심수창에게 2승을 헌납했던 바 있다. 넥센 소속이던 2011년 8월9일 사직 롯데전에서 심수창은 선발로 6⅓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둔 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27일 목동 롯데전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2승 째를 거뒀다. 이 두 번의 승리가 심수창에게 2011시즌 모든 승리였다. 동시에 2011년 8월27일 경기는 심수창에게 현재까지 마지막 승리다.

이번에는 롯데로 자리를 옮겨 친정팀 넥센을 만나는 심수창. 2011시즌 심수창에게 승리를 헌납했던 롯데. 심수창과 롯데는 29일 목동에서 함께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을까. 롯데도 시즌 초반 원정 악몽(28일까지 2승9패)을 지우려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사진] 심수창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표] 심수창 등판 시 불펜진 평균자책점, 심수창 선발 시 롯데 타선 지원, 심수창의 2011시즌 8월 성적 ⓒ SPOTV 게임노트 에디터 조성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