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론 SV' 오승환, 타선 도움으로 개막전 승리투수…STL 끝내기 승리(종합)
작성일: 2017.04.03 13:13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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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팀이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말 1사 1, 2루에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컵스 카일 슈와버를 상대로 초구와 2구 모두 변화구로 슈와버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볼카운트 0-2에서 오승환은 높은 빠른 볼을 보여 줬고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볼카운트 2-2를 만들었다. 5구째 오승환이 던진 변화구가 슈와버 배트에 살짝 걸려 대결은 이어졌다. 6구가 볼이 돼 3-2 풀카운트가 됐다. 7구째 오승환이 던진 변화구가 슈와버 몸에 맞아 1사 만루가 됐다.
두 번째 상대한 타자는 크리스 브라이언트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MVP. 오승환은 초구 볼을 던졌고 두 번째 던진 변화구가 볼이 돼 볼카운트가 2-0가 됐다. 몸쪽 높은 빠른 공으로 파울을 유도한 오승환은 4구째 공으로 얕은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오승환은 2사 만루에 앤서니 리조를 상대했다. 초구 볼을 던진 오승환은 2구를 가운데로 던져 스트라이크를 얻었다. 볼카운트 1-1에서 리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컵스에 홈을 내주지 않고 8회를 끝냈다.
세인트루이스가 8회말 2점을 뽑아 3-0으로 앞선 9회에도 오승환은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사구로 내보냈다. 무사 1루에 애디슨 러셀을 상대로 볼카운트 3-1까지 몰렸다. 그러나 5구째 높은 빠른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풀카운트에서 다시 빠른 공으로 헛스윙을 끌어내 아웃을 잡았다.
1사 1루에 오승환은 제이슨 헤이워드를 만났다. 오승환은 헤이워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0-2로 유리한 대결을 끌어갔다. 떨어지는 공 2개를 던져 볼카운트 2-2가 됐다. 오승환은 헤이워드를 상대로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1루수 맷 카펜터의 사실상 실책에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기록은 내야안타.
오승환은 이어 타석에 선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좌중월 3점 홈런을 내줘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존 제이를 삼진으로, 하비에르 바에즈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7⅓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호투한 뒤 오승환의 도움으로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오승환이 블론 세이브를 저질러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컵스 선발투수 존 래스터는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말 공격에서 덱스터 파울러와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카펜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9회 1사 1루에 랜달 그리척이 우월 2점 홈런을 때렸다.
3-0으로 세인트루이스가 앞선 가운데 9회초에 오승환이 3점 홈런을 맞아 3-3 동점이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8회 홈런을 친 그리척이 좌중간으로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쳐 팀에 개막전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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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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