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아시안컵 예선] '대승' 윤덕여호, 북한과 다득점 경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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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출발이 좋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 팀이 평양 원정 첫 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1차전에서 인도를 10-0으로 크게 이겼다.
최정예를 내세운 윤덕여 감독에게 선수들은 다득점 승리로 화답했다. 한국은 12분 만에 터트린 강유미의 선제골을 포함해 전반에만 5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골 잔치는 멈출 줄 몰랐다. 이금민이 전반 2골에 이어 후반 22분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한 데 이어 '캡틴' 지소연이 쐐기 골을 기록해 10골 차 대승을 일궈 냈다.
북한과 B조 1위를 다투는 한국은 '다득점 경쟁'에서 청신호를 켰다. 2전 전승을 거둔 북한이 승점도, 득점도 더 많지만 한국에 결코 불리한 상황은 아니다.
'청신호'인 이유 ⓛ : 1차전에서 북한보다 +2골
사실상 B조 선수 다툼은 한국과 북한의 양자 대결이다. 두 팀 모두 1위가 간절하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아시안컵 본선 티켓은 각 조 1위만 가질 있다. 본선 진출 8개국 가운데 4개국은 이미 확정됐다. 지난 대회 상위 3개국(일본, 호주, 중국)과 개최국 요르단이 본선에 나선다.
한국은 예선 종료 후, 북한과 승점이 같은 상황까지 가는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최대한 골을 벌어 둘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어느 정도 두려운 마음을 떨쳤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북한이 우세한 데다 역대 전적(1승 2무 14패)에서도 크게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첫 단추는 잘 뀄다. 북한이 지난 3일 개막전에서 인도를 8-0으로 꺾자, 한국이 그 보다 2골을 더 넣었다. 다득점 경쟁에서는 한 골 한 골이 소중할 수 밖에 없다.
'청신호'인 이유 ② : 북한은 2차전에서 5골 '밖에' 더하지 못했다.
북한은 한국과 인도전에 앞서 열린 2차전에서 홍콩에 5-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북한 전력을 고려했을 때 '다득점'이라고 볼 수준은 아니다. 2전 전승을 했지만 골득실은 1경기를 치른 한국보다 +3밖에 앞서 있지 않다.
무엇보다 희망적인 이유는 한국이 홍콩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다는 사실이다. 한국은 홍콩에 상대 전적(7승 1무 2패)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2010년 이후 들어 치른 3경기에서는 모두 5골 차 이상 승리를 거뒀다. 실점은 없다. 5개월여 전 치른 경기에서 14-0 대승을 거둔 점도 고무적이다.
<한국 VS 홍콩 최근 3경기 결과 - 한국 3전 전승> 2016.11 EAFF 여자 동아시안컵 예선 : 14-0 승 2014.11 EAFF 여자 동아시안컵 예선 : 9-0 승 2009.8 동아시아연맹 여자 축구선수권대회 예선 : 7-0 승 |

한국과 북한의 맞대결인 2차전에서 어느 한 팀이라도 승리를 거두면 사실상 본선 티켓 향방이 결정된다. 북한이 유리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공은 둥글고, 한국도 만만치 않다.
"이제 이길 때다 됐다"며 선수들이 의지를 다지고 있고, 무승부까지 계산하면서 골을 최대한 쌓아 갈 '배수의 진'까지 치고 있다. 다득점으로라도 이기고, 본선 티켓을 따내겠다는 '태극 낭자'들의 도전.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다.
큰 분수령이 될 북한과 맞대결은 오는 7일 오후 3시 30분 펼쳐질 예정이다. 장소는 역시 평양 김일성 경기장이다.
<아시안컵 예선 B조 중간 결과> 1. 북한 - 2전 2승, 승점 6점, 골득실 +13 2. 한국 - 1전 1승, 승점 3점, 골득실 +10 3. 우즈베키스탄 - 1전 1승, 승점 3점, 골득실 +1 4. 홍콩 - 2전 2패, 승점 0점, 골득실 -6 5. 인도 - 2전 2패, 승점 0점, 골득실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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