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vs 히메네스?…곱씹을 만한 kt 교체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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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한 박자 늦은 투수 교체에 잘 던지던 kt 선발투수 정대현(25)이 무너졌다.
kt는 1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 원정 경기에서 2-5로 졌다. 시즌 성적이 8승 4패로 처졌다.
정대현은 1회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한 이후 5회까지 한 점도 추가로 주지 않았다. 씩씩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져 LG 타자들을 맞춰 잡았다. 3회 손주인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5회까지 병살타 2개를 포함해 위기를 맞지 않았다. 6회 들어설 때 투구 수가 60개에 불과했다.
그런데 6회에 위기를 맞았다. 손주인과 이형종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아 한 숨 돌렸으나 박용택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는 히메네스. 불펜에 언더핸드스로 엄상백이 몸을 풀고 있었고, 정대현이 이날 히메네스에게 1회 홈런을 맞았다는 점, 그리고 히메네스가 지난해 왼손 투수에게 타율 0.338로 강했다는 기록을 고려했을 때 kt 벤치는 교체를 생각할 법 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kt의 '강공'은 악수로 돌아왔다. 정대현이 초구에 던진 시속 131km 패스트볼에 히메네스는 주저하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러 좌중간을 꿰뚫었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5-2로 점수가 벌어졌다.
kt는 뒤늦게 엄상백을 올려 불을 껐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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