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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름 오태곤, 저도 아직 어색해요

작성일: 2017.04.18 17:28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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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오태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저도 아직은 어색해요…."

18일, 롯데 내야수 오태곤이 새 이름으로 처음 출전하는 날이다. 오태곤은 사직구장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1월 22일에 새 이름을 받았다. 그래서 캠프에서는 장난삼아 태곤이라고 부르는 형들도 있었다"고 했다. 그래도 아직은 오승택이 익숙한 사람들이 많다. 경기 전 '태곤아'라는 말보다는 '승택아'라는 말이 더 자주 들렸다. 오태곤은 "저도 아직 어색하다"며 쑥쓰럽게 웃었다.

알려진 것처럼 개명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오태곤은 "그동안 1군에 있다가 내려갔을 때 보면 못해서가 아니라 다쳐서가 많았다. 부모님과 상의를 했고 한 번만 더 다치면 바꾸자고 했는데 괌에서 쓰러진 적이 있었다. 그래서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손아섭이 손광민에서 이름을 바꾼 그곳에서 이름을 받았다. 손아섭은 "추천을 한 게 아니라 극구 말렸다. 그런데 본인이 하겠다는데 강제로 막을 수는 없지 않나"고 했다. 오태곤은 "기 뺏긴다고 하지 말라고 하더라. 그래도 (강)민호 형이 아프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고 힘을 줬다"고 얘기했다.

개명에는 한화에서 뛰다 은퇴한 오재필의 영향도 있었다고 한다. 오재필의 개명 전 이름이 바로 오승택이다. 오재필은 신인이던 오태곤을 처음 만나자마자 개명을 추천했다고. 때마침 어깨 탈골을 당하면서 오태곤의 마음이 흔들렸다. 오태곤은 "지금은 아픈 데가 없고, 무엇보다 마음이 찜찜하지 않아서 좋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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