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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 함덕주, 끝내 '꽉 막힌' 두산 타선

작성일: 2017.04.30 17:3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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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덕주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타선의 지원을 기다렸지만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함덕주(22, 두산 베어스)는 호투하고도 아쉬움을 삼켰다.

함덕주는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두산은 0-6으로 지면서 시리즈 싹쓸이 승리에 실패했다.

선발투수로 첫 시즌을 잘 버티고 있다. 2013년 두산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불펜 투수로 활약한 함덕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수업을 받았다. 시범경기부터 가능성을 보이며 5선발 자리를 꿰찬 함덕주는 정규 시즌에도 좋은 투구를 펼쳤다. 오른손 타자와 싸움을 위해 가다듬은 체인지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5선발로 손색 없는 투구를 펼치고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함덕주는 지난 6일 kt전에서 4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첫 패를 떠안은 뒤 안정적인 기량을 뽐냈다. 12일 KIA전 5이닝 2실점(비자책점), 18일 삼성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어렵게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함덕주는 23일 SK전에서는 5⅓이닝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타선이 힘을 내면서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 함덕주는 고마운 마음에 동료들에게 첫 승 기념으로 피자 30판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승운은 이어지지 않았다.

빠른 공 제구가 흔들리면서 선취점을 뺏겼다. 함덕주는 1회 선두 타자 손아섭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동한에게 3루수 번트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1사 1, 2루에서는 이대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최준석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0-2로 끌려갔다.

경기 초반 점수를 내주긴 했으나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제구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롯데의 흐름을 번번이 끊으면서 타선 지원을 기다렸다. 그러나 두산 타선은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의 호투에 막혀 좀처럼 함덕주를 돕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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