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타' 친 KIA 김민식의 반성 "폭투, 내가 막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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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연장 10회 승부 끝에 2점 차로 승리했다.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결승 희생플라이를 쳤고, 김민식이 쐐기 적시타를 날렸다.
7회 말 수비 때 교체 출전한 김민식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값진 적시타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탠 김민식은 시즌 타율을 종전 0.246에서 0.254로 약간 끌어 올렸다. 그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79로 빼어난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만족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김민식은 타율이 오른 점에 대해 웃으면서도 "더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 가운데 김민식은 타자로서 만족할 수 있었겠지만 포수로서는 아쉬운 점을 감추지 못했다.
KIA가 3-2로 앞선 7회 말. 팀의 두 번째 투수 김윤동이 첫 타자 손아섭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맞고 김동한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줬다. 1사 2루에서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 2루가 됐다.
아쉬운 장면은 그 다음에 나왔다. 김윤동이 이대호 타석 때 폭투를 저질러 1사 2, 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대호를 유격수 앞 땅볼로 막았으나 손아섭에게 홈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김민식은 실점의 빌미가 된 김윤동의 폭투 과정에 대해서 "반대 투구가 들어왔다. 그러나 내가 잡았어야 했다. 아쉽다"고 말했다. 끝내 승리를 거뒀지만, 7회 실점으로 연장 승부까지 벌여야 했다.
더구나 7회 1실점으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던 팻딘의 3승째 기회가 날아갔다. 팻딘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김윤동이 7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면서 팻딘은 승리 추가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김윤동은 "팻딘의 승리를 지키고 싶었는 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윤동의 탓도 있지만, 투수를 리드해야하는 김민식도 같은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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