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노력 결실' 정몽규 회장, FIFA 평의원 도전부터 당선까지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1994년부터 FIFA 부회장이자 집행 위원으로 활동한 정몽준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2011년 집행위원 선거에서 낙선하면서 한국 축구의 국제 외교 역량은 급속히 약화됐다.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선출된 정몽규 회장이 취임 초기부터 '축구 외교의 영향력 재건'을 주요한 목표로 삼았던 것도 이런 현실적인 상황 때문이었다.
정몽규 회장은 위상 복원의 첫 단계로 2017년 FIFA U-20 월드컵 한국 유치를 목표로 내세웠다. 대회 유치를 위해 FIFA와 AFC(아시아축구연맹) 주요 임원은 물론, 세계 각국의 축구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며 인맥을 조금씩 넓혀 나갔다. 2013년 12월 FIFA U-20 월드컵 유치에 성공은 첫 성과였다. 정몽규 회장은 이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아시안컵 등에 잇따라 참석하면서 국제 축구계, 체육계 인사들과 스킨십을 확대했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2015년 4월 아시아 출신 4명을 뽑는 FIFA 집행 위원 선거에 처음으로 출마했다. 그러나 13표 득표에 그쳐 실패했다.
정몽규 회장은 선거후 "국제 축구계 뉴 페이스로서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 여건이 된다면 다시한번 도전하고 싶다"며 재 도전 의지를 밝혔다.
이후 AFC 부회장 겸 집행 위원, AFC 심판위원장, 2019년 아시안컵조직위 부위원장 등에 차례로 선임되며 외교 역량을 강화했다. 또 평소 친분이 있던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당선되자마자 한국으로 초청해 입지를 쌓아 나갔다.
지난해 5월 정몽규 회장은 3명의 추가 위원을 뽑는 FIFA 평의회 위원에 다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중도에 출마를 포기해야 했다. 대한체육회 요청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단장에 위촉됐는데, 선거 운동에 집중해야 할 시기와 리우 올림픽 기간이 겹쳤던 것이다. 리우 올림픽이라는 국가적 대사를 소홀히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뜻밖의 행운이 따라왔다. 애초 9월에 열리기로 했던 평의원 선거 일정이 아시아 각국의 요청으로 2017년으로 연기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재도전에 나선 정몽규 회장은 지난 1월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일찌감치 선거 운동에 나섰다. 4년간 두텁게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와 아시아 축구 발전을 위한 비전과 진정성이 각국에 전달되면서 당선 가능성을 높여 나갔다.
3명을 뽑는 선거에서 4명이 출마해 애초에는 당선 확률이 이전보다 한층 높아졌다는 예측이 나왔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 후보가 동시에 당선될 경우, 기존의 일본인 평의원과 더불어 한·중·일 동북아시아에 지나치게 편중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막판까지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그러나 결국 선거를 며칠 앞두고 쿠웨이트 출신 후보가 사퇴하면서 정회장은 FIFA 평의원 당선에 성공했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