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이슈] ATM-레알, 신사협정 그리고 테오 에르난데스

작성일: 2017.05.09 01:16 이종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가 테오 에르난데스(19·알라베스) 이적을 쉽게 허락하지 않은 전망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8일(한국 시간) "테오의 레알행이 확정됐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영입 사실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마르카'는 이어 "ATM 테오를 쉽게 보내지 않을 것이다.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370억 원) 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오의 바이아웃 금액은 2,400만 유로(약 287억 원)로 알려졌다.

테오는 1997년생의 유망한 왼쪽 풀백이다. ATM의 주전 수비수 필리페 루이스의 존재로 기회를 잡기 어렵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알라베스로 임대를 떠났고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알라베스는 이번 시즌 승격 팀인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를 마친 현재 10위로 순항 중이며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와 격돌한다.

레알은 다가오는 시즌에 왼쪽 풀백을 수혈하려 한다. '세계 최고의 풀백' 마르셀루가 있지만 리그뿐만 아니라 컵대회, 유럽클럽대항전 등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는 레알의 경우 같은 포메이션에 정상급 선수를 여럿 보유하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다.

▲ 아틀레티코에서 알라베스로 임대온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오른쪽).

오른쪽 풀백은 주전 다니 카르바할을 비롯해 다닐루, 멀티 수비수 나초 페르난데스까지 있어 걱정이 없지만 왼쪽 풀백의 백업은 애매하다. 파비우 코엔트랑이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그라나다전에서 풀타임, 1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부상의 빈도가 잦다. 코엔트랑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회 출전에 그쳤다.

이 때문에 레알은 시즌 중반 이후 첼시의 마르코스 알론소(26), 에스파뇰의 아론 마르틴(19), 레알 소시에다드의 유리 베르치체(27) 등을 영입 물망에 올렸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이적 시장의 원리에 따라 구단과 선수가 서로 원하면 이적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ATM과 레알의 신사협정이 문제다. 과거 ATM의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다멜 팔카오가 레알과 강력히 연결됐지만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는 두 구단 사이의 '신사협정' 때문이라는 주장도 많다. 아구에로는 이후 맨체스터 시티로, 팔카오는 AS 모나코로 이적했다. 

물론 테오의 레알 이적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다. 스페인의 '아스', '마르카'를 포함해 여러 언론이 테오의 이적 임박 기사를 쏟아낸 점, 테오 본인이 레알 구단 SNS의 자신의 메디컬 통과 기사에 '좋아요'를 누른 점이 이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신사협정' 역시 법적인 효력이 없다. 두 구단의 암묵적인 '룰'이다.

ATM은 루이스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공을 들여 키운 테오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높은 금액의 이적료라도 챙기는 것이 지금으로선 '최선'의 방법이다.

▲ 호날두를 상대로 수비하는 알라베스의 테오 에르난데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