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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X] 이성현 로킥 KO승 …김동수 WKN 세계 챔프에

작성일: 2017.05.14 20:57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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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현의 로킥의 장인이다. ⓒ이교덕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월드 클래스 킥복서 이성현(무비체육관)이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입식타격기 대회 ICX 서울 2017 메인이벤트(67kg 계약 체중)에서 바트자르갈(몽골)에게 2라운드 58초 만에 KO로 이겼다.

이성현은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푸근한 인상의 청년. 그러나 링에 오르면 세계적인 실력의 킥복서가 된다. 2011년 라이즈 63kg급 챔피언, 2013년 K-1 코리아 맥스 70kg급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이성현은 바트자르갈보다 한 수 위였다. 로킥 연타로 일찌감치 바르자르갈의 기세를 꺾었다. 바르자르갈은 다리 방어를 신경 쓰다가 이성현의 왼손 펀치를 맞고 처음 다운됐을 때 이미 패배를 예감한 표정이었다.

2라운드에도 허벅지 마사지가 계속됐다. 바르자르갈은 절뚝거리다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심판의 10 카운트가 끝날 때까지 일어나지 못했다.

이성현은 경기 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원래는 상대의 오른쪽 다리를 노렸다. 바닥이 생각보다 미끄러워 앞에 나와 있는 왼쪽 다리에 로킥을 계속 찼는데 잘 먹혔다. 큰 무대에서 계획한 대로 이길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 김동수는 수 싸움에 능하다. 복부 공격으로 독일의 강자 케빈 아이버그에게 판정승했다. ⓒ이교덕 기자

김동수, WKN 세계 챔피언에 올라

김동수(팀 태산)는 케빈 아이버그(독일)을 5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꺾고 WKN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왼손잡이 김동수는 오른손 잽을 앞세워 저돌적으로 들어오는 아이버그의 숨을 살살 죽였다. 타이밍을 빼앗는 왼손 스트레이트와 왼발 하이킥도 날카로웠다.

김동수는 수 싸움을 좋아하는 고수다. 중반부터 보디블로로 아이버그의 숨을 턱턱 막히게 했다. 4라운드 잔뜩 움츠러든 아이버그를 코너에 몰고 펀치 연타를 퍼붓기도 했다.

김동수는 실력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강자다. 79번째 경기(70승 1무 8패)에 나선 강자 아이버그를 꺾고 본격적으로 '김동수 알리기'를 시작했다.

▲ 노재길은 지도자와 선수를 병행하고 있다.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교덕 기자

무에타이 국가 대표 감독의 KO승

첫 번째 전성기를 찾고 있다는 노장 노재길(K 맥스 짐)은 건재했다. 요우딩제(대만)에게 1라운드 두 번 다운을 빼앗고 2라운드 52초 만에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KO승 했다.

노재길은 지도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무에타이 국가 대표 감독으로 두 명의 대표 선수와 함께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세계무에타이선수권대회에 다녀왔다.

경기 사흘 전에 한국에 도착했지만 날아다녔다. 펀치와 킥을 자유자재로 썼다. 1라운드에는 원투펀치를 슬쩍 피하고 바로 오른손 카운터펀치를 터트려 다운을, 붙었다가 떨어지면서 니킥을 요우딩제의 안면에 꽂아 두 번째 다운을 빼앗았다.

노재길은 46번째 경기에서 32승(14패)을 챙기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 이지원은 감량만 무난히 통과하면 된다. 경기력은 이미 정상급이다. ⓒ이교덕 기자

이지원, 미들킥 연타로 손쉽게 TKO승

이지원(EMA 비무짐)은 코메인이벤트에서 에바(홍콩)에게 1라운드 1분 12초 만에 TKO로 손쉽게 이겼다.

이지원은 경기보다 감량이 더 어려웠다. 계체를 실패해 4점 감점을 받고 시작했다. 그러나 에바의 실력은 이지원과 맞대볼 수준이 아니었다.

이지원의 미들킥 연타에 맞대응하지 못하고 두 번 다운됐다.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했다.

이지원은 기술이 좋은 우리나라 대표 여성 입식격투기 선수. 그러나 자주 감량에 실패하고 있다. 평소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 김세기는 중국의 강자 장양의 연타에 쓰러졌다. 2라운드에는 눈을 다쳐 제대로 경기할 수 없었다. ⓒ이교덕 기자

김세기의 아쉬운 패배…이찬형의 떨떠름한 승리

대중 가요 '내 나이가 어때서'를 틀고 링으로 올라온 김세기(김세기 짐)는 쿤룬 파이트 랭킹 1위 장양(중국)에게 2라운드 56초 만에 TKO패 했다.

1라운드 장양의 왼손 어퍼컷과 오른손 훅 연타를 맞고 쓰러진 김세기는 2라운드에는 하이킥이 눈동자를 스치는 바람에 제대로 경기할 수 없었다. 다시 일어났지만 장양의 펀치 연타에 무릎을 꿇었다.

이찬형(무비체육관)은 찜찜한 승리를 차지했다. 룽가비(태국)가 제대로 펀치를 맞지도 않았는데 쓰러져 일어나지 않은 것. 1라운드 57초 만에 경기를 끝낸 이찬형은 석연치 않은 표정을 지었다.

주만기(대무짐 카이저)는 그림 같은 하이킥으로 하나자와 루이(일본)에게 KO로 이겼다.

ICX 서울 2017 결과

[67kg] 이성현 vs 바트자르갈
이성현 2라운드 58초 TKO(로킥)

[55kg] 이지원 vs 에바
이지원 1라운드 1분 12초 TKO(레프리 스톱)

[70kg] 노재길 vs 요우딩제
노재길 2라운드 52초 KO승(펀치)

[77kg] 김세기 vs 장양
장양 2라운드 56초 TKO승(펀치)

[WKN 라이트급 타이틀전 64.40kg] 김동수 VS 캐빈 아이버그
김동수 5라운드 종료 판정승(3-0)

[헤비급] 주만기 vs 하나자와 루이
주만기 2라운드 1분 52초 KO(오른발 하이킥)

[63kg] 이찬형 vs 룽가비
이찬형 1라운드 57초 KO(펀치)

[64kg] 엠제이 김 vs 줄리아 울프
엠제이 김 1라운드 1분 12초 KO(펀치)

[75kg] 최우영 vs 하운표
하운표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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