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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매력" 예고한 한국전력 펠리페

작성일: 2017.05.16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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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리페 안톤 반데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치명적인 매력이 있어서 팬들이 위험할 거 같다. 팬들과 가까워지고 싶다."

유쾌하고 엉뚱한 매력이 돋보였다. 브라질 출신 라이트 공격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29, 202cm)는 15일 인천에서 열린 2017년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등번호 29번을 받은 후순위 참가자였던 만큼, 펠리페가 호명되자 드래프트장이 잠시 술렁였다.

놀란 건 펠리페도 마찬가지였다. 펠리페는 "지명 순간에는 내 이름을 듣고도 알아듣지 못했다. 내 이름인 줄 깨달았을 때는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다. 삶에서 최고의 순간이었다. 한국 선수들이 받는 훈련이 어떤지, 또 훈련의 질이 어떤지 알고 있어서 감동이 더 컸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담아 소감을 말했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펠리페의 에너지에 주목했다. 김 감독은 "파이팅이 있고, 파워도 있다. 성장 가능성이 있고, 우리 팀에 많은 보탬이 될 거 같았다. (에너지로) 선수들을 끌고 갈 수 있는 기질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의견을 들은 펠리페는 "선수로서 장점은 공격적인 것이고, 사람으로서 장점은 좋은 에너지를 갖춘 점"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팀 동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려는 습성이 있다. 모든 선수들과 잘 어울리려는 남미 사람 특유의 에너지가 있다. 이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상 밖'이란 평가를 받은 만큼, 어떤 각오로 V리그에서 뛸 건지 물었다. 펠리페는 "지명될 거라고 예상은 못했지만, 내가 지명된다면 그 팀이 주목받을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며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는 말은 상업적이고 식상한 말 같다"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17kg에 이르는 몸무게가 걸림돌이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연습 경기 때 "29번이 체중만 줄이면 괜찮을 거 같다"고 했고, 김철수 감독 역시 "살만 빼면 될 거 같다"고 했다.

펠리페는 "곧 브라질로 돌아간다. 한국에는 8월 1일에 오게 되는데, 그때까지 최고의 컨디션으로 만들면서 100%로 회복한 펠리페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8월에 보게 될 펠리페는 다를 것"이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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