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클볼 소녀' 클레어 에클스, 미국대학야구 입단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너클볼을 던지는 19살 소녀 클레어 에클스(캐나다)가 미국·캐나다 남자 대학 선수들과 경쟁한다.
북미 대학 야구 하계 리그 웨스트코스트리그는 18일(한국 시간) "왼손 너클볼러 에클스가 빅토리아 하버캐츠에 입단한다. 웨스트코스트리그 첫 여자 선수"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캐나다 언론은 물론 MLB.com과 야후스포츠, ESPN 등 미국 언론은 비중 있게 다뤘다.
에클스는 브리티스컬럼비아대학 소프트볼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캐나다 여자 야구 대표 팀 주축 멤버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열린 여자 야구 월드컵에 출전해 2경기에서 8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미국과 캐나다 대학 11개 팀이 서머 리그를 펼치는 웨스트코스트리그는 너클볼을 던지는 에클스에 주목했고 빅토리아가 에클스 영입에 성공했다.
에클스는 "처음 입단 제의를 받았을 때는 홍보 수단으로 이용되는 게 아닐까, 걱정했다"고 털어놓으며 "하지만 우린 너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는 빅토리아 단장 브래드 노리스-존스의 말에 의욕이 생겼다"고 말했다.
노리스-존스 단장은 "에클스는 우리 팀 전력에 도움을 줄 선수다. 팀과 에클스 모두에게 해 볼 만한 도전"이라고 했다. 그는 "에클스의 직구 최고 구속은 122㎞다. 냉정하게 직구로는 승부할 수 없다"면서도 "너클볼은 춤을 추듯 들어온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에클스는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를 보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어린 시절부터 남자들과 함께 야구를 하던 에클스는 13살 때 소프트볼로 전향했다. 하지만 6년 만에 다시 남자 선수들과 겨룰 기회를 잡았다.
에클스는 "미국, 캐나다에서 뛰는 모든 야구 선수의 꿈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것이다. 나도 그렇다"고 포부를 밝히며 "내가 메이저리거가 되지 못하더라도 여자 선수들도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너클볼러 R.A. 디키는 자신의 SNS에 에클스의 기사를 공유하며 응원 메시지를 올렸다.
여자 선수들에게 야구의 장벽은 아직 높다. 그러나 곳곳에서 선구자가 나온다.
왼손 투수 일라 보더스는 1994년 미국 최초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야구 경기에 출전했고 1997년 미국 독립 리그 세인트 폴 세인츠에 입단해 프로 야구 첫 여자 선수가 됐다.
오른손 너클볼러 요시다 에리는 16살이던 2008년 일본 독립 리그 고베9 크루즈와 계약을 하면서 일본 여자 선수로는 처음 프로 야구에 입단했다. 요시다는 미국 독립 리그에도 진출했고 일본 독립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다저스 959억 마무리 큰 부상 피했다 "목에 문제 발견되지 않아"…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26-08-20
-
샌디에이고는 왜 송성문 믿지 못했나…9회 대타 교체→병살타→경기종료 '악몽의 엔딩'
2026-08-20
-
[속보] 다시 3할 진입 보인다! 이정후, 시즌 27호 2루타 폭발→3G 연속 안타 완성
2026-08-20
-
양키스에서 12승→올스타 선정됐던 좌완 드디어 돌아온다…필라델피아와 ML 계약 합의, 우승 청부사 되나
2026-08-20
-
한국 특급 유망주, “오타니처럼 완성되길 바랄 것”… 미국서도 인정, 마이너리그 판도 바꿀까
2026-08-20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