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반전카드' 부족한 레알, "치차리토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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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남훈 기자] 어떤 팀이든 경기는 때때로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그렇게 된다면 어떤 팀이든 전술 변화와 교체 선수 투입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선다. 안타깝게도 레알 마드리드는 불리함의 대처에 효율적이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유벤투스에게 1-2로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에 열릴 2차전 홈경기에서 1-0 또는 2골 차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레스 베일 투톱을 내세웠다. 지난 주말 리그 세비야전에서 교체 투입된 베일의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판단했다. 최근 6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이하 치차리토)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그리고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는 토니 크로스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에 자리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8강 2차전에서 상대의 예봉을 꺾은 라모스의 중원 장악력에 믿음을 줬다. 측면에는 이스코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포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변화는 루카 모드리치, 카림 벤제마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 될 수록 레알 마드리드의 노림수는 통하지 않았다. 베일은 드리블 성공 1회, 슈팅 0회로 공격에서 유벤투스에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 라모스는 부정확한 패스를 여덟 차례나 연발하면서 상대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13분 카를로스 테베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한 이후 치차리토를 투입하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유벤투스는 스리백으로 전환하면서 본격적인 수비 태세에 나섰다. 예상보다 부진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교체 카드 활용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종반까지 교체 카드를 아끼면서 변화를 주지 않았다. 40분이 되어서야 베일을 빼고 헤세 로드리게스를 넣었다. 헤세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반전이 될 장면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그 때 레알 마드리드의 벤치에는 파비우 코엔트랑, 알바로 아르벨로아, 루카스 실바, 아시에르 이야라멘디가 있었다.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 나설 만한 마땅한 선수가 없었다. 코엔트랑과 이야라멘디가 부진했던 마르셀루와 세르히오 라모스를 대신할 수 있었지만 안첼로티 감독의 마음은 얻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에서 더욱 두텁게 수비에 전념할 유벤투스에게 반드시 득점을 뽑아내야 한다. 더욱이 오늘처럼 주전 선수들이 부진하거나 기타 돌발 상황에서 교체 선수들이 상황을 타개할 임무가 주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후보 선수들을 살펴보면 치차리토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종종 출전 기회를 얻은 헤세와 이야라멘디의 경기력은 신뢰를 주기 어려울 정도다. 주전 선수들 컨디션 못지 않게 후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사진] 안첼로티 감독 ⓒ 레알 마드리드
[영상]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골 장면, 영상 편집 배정호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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