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인생 경기' 치른 포항 이상기 "골 터져 후련, 더 잘해야죠!"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광주, 조형애 기자]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유일하게 한 선수가 공격 포인트 2개를 올렸다. 팀은 이겼고,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이름을 올렸다. 포항 스틸러스 '신예' 이상기(21) 이야기다.
포항은 21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광주를 2-1로 꺾었다. 승점 3점을 더해 7승 1무 4패, 승점 22점이 된 포항은 전북 현대를 다득점에서 밀어내고 2위로 올라 섰다.
잘 되는 팀은 경기마다 '미친 선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이날 '미친 선수'는 단연 이상기였다. 전반 2분이 되기 전에 골을 신고했고, 상대 사기를 꺾는 추가 골을 어시스트했다.
프로 통산 첫 골과 첫 도움, 그리고 MOM까지. 프로 데뷔 후 '인생 경기'를 치른 이상기는 "지금까지 골이 안터져서 조급한 마음이 있었는데 드디어 터졌다. 이제 조금 후련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골 넣을 수 있도록 준비 잘 해야 할 것 같다"며 멀리 봤다.
짐짓 베테랑 같은 경기 소감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할 필요가 있다. 때는 올시즌 개막을 앞둔 전지훈련. 포항 유스 출신으로, 막 포항 유니폼을 입은 이상기는 전지 훈련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포항 관계자는 "체격이 단단하고 공격력이 좋다. 구단 내부적으로도, 코칭스태프의 평가도 좋다. 기대가 크다"고 했다.
대학 시절 윙백으로 뛰던 이상기를 윙포워드로 낙점한 최순호 감독 눈은 정확했다. 개막 후 '실전'에 다소 긴장하는 듯 했지만 경험이 쌓이자 결국 터졌다.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선발로 나갔다. 지난 경기가 홈경기 첫 선발이었고, 많은 관중 앞이라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진지하게 반성을 하던 이상기는 "그런 계기를 통해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엔 좀 더 힘 빼고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공격포인트로 이어진 것 같다"고 광주전 활약을 자평했다.

목표는 다소 소박했지만 생각 만큼은 바르고 뚜렸했다. 이상기는 "처음부터 목표가 공격포인트 5개였다. (2개 기록 후에도) 변한 건 없다. 일단 첫번째 목표를 이루는 게 우선"이라며 "힘든 경기였지만 결국엔 결과로서 말하는 것이고 승점 3점을 챙겼으니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이상기 앞날에는 '청신호'가 들어왔다. 전지 훈련부터 이어진 믿음에 이상기가 응답하면서 최순호 감독도 흡족해 했다.
"이상기는 사실 우리가 데뷔 시즌에 풀타임으로 출장을 시켜서, 기회를 주고 싶지만 팀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부분적으로 시간을 주고 있는 선수다. 오늘(21일) 지난 경기에 이어 선발 출전을 했다. 전략적 선택이었다. 큰 소임을 다해줬고, 앞으로 용기를 얻고 희망도 갖고 하면서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