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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G 97안타' 멀고도 험한 박한이 대기록 도전

작성일: 2017.05.23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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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이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지난해를 9위로 마치며 최악의 성적을 거둔 삼성의 올 시즌 반등 여부, 프랜차이즈 스타와 코치를 거쳐 감독직을 맡는 김한수 감독의 데뷔 시즌. 2017년 삼성 라이온즈 관전 포인트는 여러 가지 있다. 

여러 포인트 가운데 야구팬들이 주목한 기록도 있다. 지난 시즌 105안타로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하며 '양신'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한 삼성 박한이가 기록을 1년 더 늘리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는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박한이는 올 시즌이 약 30% 흐른 현재 단 3안타만을 치고 있다.

박한이는 지난해 받은 무릎 수술과 재활로 올 시즌 팀 합류가 늦었다. 지난달 18일 팀이 연패에 빠졌을 때 1군에 합류했으나 지명타자 또는 대타로 나서 안타를 치지 못했고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재정비하고 온 박한이는 지난 11일 1군에 다시 올라왔고 지난 21일 기준으로 박한이 시즌 성적은 13경기 출전 24타수 3안타 타율 0.125다.

선발 출전이 쉽지 않다. 박한이 주 포지션은 우익수. 삼성은 올 시즌 우익수로 구자욱을 선택했다. 구자욱은 데뷔 이후 2시즌 동안 내야수로 뛰었다. 올 시즌 수비 부담을 덜고 타격에 집중하라는 의미로 포지션 변경을 지시했다. 수비력이 부족하다. 김 감독은 구자욱이 외야 수비 경험 부족으로 저지르는 실책은 성장을 위해 안고 간다고 밝혔고 구자욱 포지션 변경으로 박한이 자리가 없어졌다.

올 시즌 박한이는 좌익수 또는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현재 삼성 주전 좌익수는 김헌곤이다. 김헌곤은 시즌 초 맹타를 휘두르고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치며 삼성 주전 외야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14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부터 16, 17일 SK 와이번스와 경기까지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안타와 타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늘 안 좋은 무릎을 안고 뛰는 박한이와 비교해 김헌곤은 수비에서 우위에 있다. 방망이에서도 현재까지 김헌곤이 박한이보다 낫다. 좌익수 출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지명타자도 마찬가지다. 삼성은 다린 러프와 이승엽을 1루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맡기고 있다. 올 시즌 은퇴를 앞둔 이승엽은 러프가 주춤하며 선발 명단에서 빠지고 퓨처스리그에 갔다 오는 동안 대부분 경기 1루 수비를 맡았다. 이미 불혹이 넘은 이승엽에게 연속 경기 수비 출전은 힘들었다. 수비 출전과 함께 방망이도 주춤했다.

러프가 퓨처스리그에 다녀온 뒤 부활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어 완벽한 붙박이 1루수가 됐다. 러프에게 휴식을 주는 일이 아니면 이승엽이 대부분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한이가 김헌곤을 제치고 나서기 힘들다면 이승엽을 넘어야 하는데 이승엽 타격 페이스는 김헌곤보다 뛰어나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61 3안타 8타점을 기록하며 최근 뜨거운 방망이로 완벽한 4번 타자가 된 러프와 함께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43경기를 치렀다. 101경기가 남았다. 산술적으로 박한이가 기록을 만들기 위해서는 101경기에서 97안타를 쳐야 한다. 경기당 안타 약 1개다. 그러나 경쟁자들 활약이 빼어나 출전이 쉽지 않다. KBO 리그에 새로운 역사를 선물하는 일이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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