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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오간도-로사리오 배터리, 성공적이었던 '첫 호흡'

작성일: 2017.05.31 21:3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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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시 오간도(왼쪽)와 윌린 로사리오 ⓒ 대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알렉시 오간도(34)와 윌린 로사리오(28, 이상 한화 이글스) 배터리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오간도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한화는 3-1로 이기며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22승 29패가 됐다.

포수 로사리오와 첫 호흡은 좋았다. 오간도와 로사리오는 KBO 리그 최초로 도미니칸 배터리를 이뤘다. 오간도가 로사리오와 호흡을 맞춰보면 좋을 거 같다고 툭 던진 한마디가 실현됐다. 로사리오는 오간도의 말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포수로 나설 준비를 했다. 

이상군 한화 감독 대행은 이 변화로 팀워크가 깨질까 걱정했다. 오간도가 로사리오와 호흡을 맞추길 원한 게 국내 포수와 맞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었다. 오간도와 로사리오는 적극적으로 동료들과 대화를 시도하면서 오해를 풀었다. 이 과정을 거친 뒤 이 감독 대행은 로사리오에게 포수 마스크를 허락했다.

오간도는 1회초와 2회초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1회말에는 김태균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2-0 리드를 안겨줬다. 3회에는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다음 3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위기를 막았다.

5이닝을 잘 버틴 오간도는 6회 고비를 맞았다. 1사에서 최주환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에반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 없이 넘어가는 듯했으나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양의지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맞아 2-1로 쫓겼다. 오재일까지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임무를 마친 오간도는 7회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 감독 대행은 예고한 1루수 김회성을 빼고 포수 차일목을 투입했다. 로사리오는 포수 마스크를 벗고 1루로 돌아갔다. 

도미니칸 배터리는 데뷔전에서 승리 이상을 챙겼다. 4연승의 발판을 다지며 팀워크가 더 단단해지는 데 힘을 보탰고, 국내 타자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어려울 거라는 편견도 조금은 깼다. 

두 선수의 호흡을 계속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 대행은 "오간도가 편하게 한번 던져 보라는 의미로 임시적인 조치다. 계속 배터리로 기용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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