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간도-로사리오 배터리, 성공적이었던 '첫 호흡'
작성일: 2017.05.31 21:3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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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간도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한화는 3-1로 이기며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22승 29패가 됐다.
포수 로사리오와 첫 호흡은 좋았다. 오간도와 로사리오는 KBO 리그 최초로 도미니칸 배터리를 이뤘다. 오간도가 로사리오와 호흡을 맞춰보면 좋을 거 같다고 툭 던진 한마디가 실현됐다. 로사리오는 오간도의 말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포수로 나설 준비를 했다.
이상군 한화 감독 대행은 이 변화로 팀워크가 깨질까 걱정했다. 오간도가 로사리오와 호흡을 맞추길 원한 게 국내 포수와 맞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었다. 오간도와 로사리오는 적극적으로 동료들과 대화를 시도하면서 오해를 풀었다. 이 과정을 거친 뒤 이 감독 대행은 로사리오에게 포수 마스크를 허락했다.
오간도는 1회초와 2회초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1회말에는 김태균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2-0 리드를 안겨줬다. 3회에는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다음 3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위기를 막았다.
5이닝을 잘 버틴 오간도는 6회 고비를 맞았다. 1사에서 최주환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에반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 없이 넘어가는 듯했으나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양의지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맞아 2-1로 쫓겼다. 오재일까지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임무를 마친 오간도는 7회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 감독 대행은 예고한 1루수 김회성을 빼고 포수 차일목을 투입했다. 로사리오는 포수 마스크를 벗고 1루로 돌아갔다.
도미니칸 배터리는 데뷔전에서 승리 이상을 챙겼다. 4연승의 발판을 다지며 팀워크가 더 단단해지는 데 힘을 보탰고, 국내 타자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어려울 거라는 편견도 조금은 깼다.
두 선수의 호흡을 계속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 대행은 "오간도가 편하게 한번 던져 보라는 의미로 임시적인 조치다. 계속 배터리로 기용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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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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