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 TOOL', 강정호의 500만$ 포스팅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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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20일 KBO(한국야구위원회)를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의 포스팅 입찰 최고액 500만2015달러(한화 약 54억9971만원)를 통보받았다. 앞서 김광현(SK), 양현종(KIA)이 기대치를 밑도는 입찰액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긴 데 반해 강정호는 내야수 첫 도전자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본 내야수들의 역대 포스팅 전례를 봐도 니시오카 쓰요시(현 한신, 당시 미네소타)의 532만9000달러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사실 강정호의 포스팅시스템을 앞두고, 그리고 신청 후에도 여러 이야기가 많았다. 과연 강정호의 유격수 수비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것인지 대한 의문의 소리도 많았고 올 시즌 40홈런을 때려낸 강정호의 장타력이 미국에서도 통할 지 여부였다. 실제로 지난 17일(한국 시간) 메츠 팟 캐스트 진행자들은 “올해 40홈런을 때려냈으나 이전 2시즌 총 홈런 수는 47개였다”라며 강정호의 위력을 조금씩 깎으려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전례 없이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내야수 메이저리거 선구자를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사실 이전부터 강정호의 운동능력에 대해서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전문가들도 칭찬한 바 있었다. 두산 수석코치를 맡았던 이토 쓰토무 지바 롯데 감독은 이렇게 밝혔다.
“대체로 일본 유격수들보다 한국 유격수들의 어깨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강정호의 송구 능력은 확실히 좋다. 좋은 운동능력을 지니고 있어 분명 해외에서도 노릴 것이다”. 이토 감독의 이야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강정호를 지켜보러 온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의 눈이 반짝였고 강정호도 일본 요코하마 DeNA 선수단과 스프링캠프를 함께 하는 등 큰 무대 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움직였다.
2010~2012시즌 롯데에서 뛰었고 지금은 외국인 선수 에이전시에서 일하는 라이언 사도스키도 메츠 팟 캐스트를 통해 “여러모로 다재다능한 선수다. 수비 면에서 좀 더 연마가 필요하지만 공격 능력 면에서 여러모로 재능과 운동능력을 갖춘 선수라 성공 가능성도 충분하다”라며 호의적인 반응으로 칭찬했다. 강정호가 갖고 있는 기본적으로 좋은 무기들이 메이저리그 도전까지 수월하게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국내 리그에서 활약했던 국내선수 중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강정호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포스팅 결과가 나온 만큼 지금부터가 시작이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야수 중 최초의 도전이라는 부분에서 스스로에 대한 기대와 흥분, 그리고 많은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일본 프로야구 내야수들도 성공하지 못했던 도전인 만큼 굳은 마음과 노력으로 꼭 성공하겠다. 많은 야구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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