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류제국이 연패와 '안녕'하기 위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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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경기 2승 8패의 하락세는 원인이 아주 분명하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 3.62로 1위, 대신 팀 OPS 0.675로 10위. 아직 완성되지 않은 타자들이 많은 팀이라 지난해에도 이렇게 공격력이 잠시 좋았다가도 급격히 식어버리는 일이 반복됐다. 당장은 인내할 수 밖에 없다.
여기서 어떻게 더 잘 막을까 싶지만, 당장 연패 탈출을 위해서는 실점 최소화가 절실하다. 4일 선발투수 류제국은 한 가지 감은 지키고, 한 가지 감은 떨쳐야 한다. 그래야 팀의 2연패와 개인 2연패도 끊을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달 30일 넥센전에서 류제국은 올 시즌 가장 긴 7⅓이닝, 가장 많은 112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다. 그러면서도 직구 평균 구속과 무브먼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덕분에 3실점으로 임무를 마칠 수 있었다.
이 경기에서 류제국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0.6km로 나타났다. 지난달 2일 NC전 138.6km보다 2km 빨라졌다. 가로 움직임은 평균 18cm로 5월 5경기 가운데 가장 폭이 컸다. 체인지업의 가로 움직임도 평균 34cm로 평소보다 좋았다. 공의 움직임이 주 무기인 류제국이지만 무브먼트를 유지한 채 더 빨라진다면 위력이 배가될 수 있다.
구속, 무브먼트를 지킨다는 가정 아래 떨쳐야 할 게 있다. 4일 휴식 후 등판의 압박감이다. 지난해 6차례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피안타율 0.293,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달 7일 두산전이 4일 휴식 후 등판이었는데 5⅓이닝 6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승리투수는 됐지만 많은 주자를 내보냈다.
지난해 9월 18일 삼성전은 류제국이 5일 휴식 후 등판에도 위력적일 수 있다는 증거다. 13일 NC전 5이닝 3실점에 이어 18일 경기에서 9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해 5-0 승리를 이끄는 완봉승을 올렸다. 이 경기에서 류제국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1.0km로 전후 경기와 큰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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