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경기 10홈런 괴력의 로맥, '인천판 테임즈'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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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대니 워스를 대신해 SK에 새 외국인 타자로 입단한 오른손 타자 제이미 로맥에 대한 기대치는 크지 않았다.
2003년 프로 생활을 시작해 메이저리그 경력은 2시즌 27경기뿐이고 지난해 일본 프로 야구 요코하마에서도 30경기에서 홈런 없이 71타수 8안타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나마 몸이 건강해 1군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쓸쓸하게 떠난 워스보다는 출전 면에서 나을 수 있다는 기대치 정도였다.
로맥은 지난달 11일 두산과 경기에서 KBO 리그 데뷔전을 치러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에게만 헛스윙 삼진 세 개를 당했다.
그런데 조금씩 경기를 치르면서 조용하게 KBO 리그 투수들에게 적응하더니 완전히 달라졌다.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와 3회 연타석 홈런으로 혼자서 4타점을 쓸어 담아 5-2 승리에 앞장섰다.
2회 시속 137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외야 가운데 전광판 상단을 맞히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을 쳤고 3회 2사 1, 2루에서 시속 126km 슬라이더를 공략해 다시 한번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번에도 비거리 130m짜리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KBO 리그 21번째 경기만에 벌써 두 자릿수 홈런을 넘겼다. 두 경기당 하나 꼴이며, 안타 20개 가운데 10개가 홈런이다. 또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올 시즌 KBO 리그 21번째 연타석 홈런 기록을 만들었는데 이 가운데 자신의 기록이 3회다.
로맥은 시즌 장타율을 0.740으로 쌓았다. 시즌 도중 입단해서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해 정식 기록은 아니지만 100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들과 비교했을 땐 최형우(0.667)보다 앞선 리그 선두다. KBO 리그를 평정했던 에릭 테임즈(밀워키)가 지난해 이맘 때 남긴 장타율인 0.757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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