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김태균 출루 행진…86경기에서 남긴 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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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태균의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5일 SK와 홈 경기를 끝으로 86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땅볼 세 개에 이어 8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더 이상 타석에 설 기회가 없었다.
펠릭스 호세가 갖고 있던 KBO 리그 역대 최다 연속 출루 경기 기록(63경기)을 23경기 늘렸다. 일본 프로 야구에서 스즈키 이치로가 세웠던 기록(70경기), 그리고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보스턴)가 1949년 남겼던 메이저리그 기록(84경기)를 넘어 한국과 미국 일본을 통틀어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됐다. 이상군 감독 대행을 비롯해 윌린 로사리오 등 한화 선수단 뿐만 아니라 전현직 감독을 비롯한 야구인들 모두 "대단한 기록"이라고 칭송했다.
김태균은 기록에 대해 "다른 리그보단 KBO 리그 기록이라는 점에 의의를 둔다. '팀에 보탬이 되자'는 내 타격관에 보상이라고 여긴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시작 2016년 8월 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vs NC 다이노스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태균은 1사 2루에서 NC 선발 에릭 해커가 볼 카운트 2-0에서 던진 공을 받아쳐 1타점 2루타로 연결해 1루에 '발 도장'을 찍었다. 이날 5타석에서 5안타를 몰아쳤다.
위기① 2016년 9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vs 삼성 라이온즈
길었던 만큼 위기도 있었다. 김태균은 "깨질 법 하면 고의4구나 몸에 맞는 볼이 나와 운 좋게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김태균은 지난해 9월 13일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4타석 동안 안타가 없었다. 4-3으로 앞서 있다가 9회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이 자신의 바로 앞이었던 3번 타자 송광민에게서 끝났다. 그런데 심수창과 박정진이 9회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해 연장에 돌입했고, 10회 선두 타자로 나와 장필준에게 중전 안타를 뽑아서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 갔다.
위기② 2017년 5월 2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vs KIA 타이거즈
이치로를 넘어 윌리엄스를 향해 가던 김태균은 3번째 타석까지 모두 출루에 실패해 기록이 끊길 위기에 몰렸다. 그런데 1-9로 뒤진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볼 카운트 1-1에서 상대 투수 홍건희가 던진 공에 몸을 맞아 1루로 출루했다. 77경기 연속 출루 기록이 만들어진 순간이었다.
기록 타율 0.386…고의4구 7개
김태균이 86경기 동안 기록한 타율은 0.386(332타수 128안타)로 통산 타율 0.325보다 높다. 홈런은 20개를 쳤다. 볼넷은 55개, 몸에 맞는 볼은 3개를 얻었다.
또 고의4구는 7차례 있었다. 오로지 고의4구로 기록을 연장한 적은 지난해 9월 11일 대전에서 치른 SK와 경기, 그리고 지난달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두산과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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