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S]① 박해진이 되돌아본 '소문난 칠공주' 이후 11년
작성일: 2017.06.08 06:30
유은영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배우 박해진(34)이 자신의 지난 10년을 평가했다. 2006년 ‘소문난 칠공주’로 데뷔, 극 중 연하남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고 이후 ‘하늘만큼 땅만큼’(2007), ‘에덴의 동쪽’(2008), ‘열혈장사꾼’(2009), ‘내 딸 서영이’(2012), ‘별에서 온 그대’(2013), ‘닥터 이방인’(2014), ‘나쁜 녀석들’(2014), ‘치즈인더트랩’(2016)을 비롯해 현재 방송 중인 JTBC ‘맨투맨’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이들 작품은 저마다 나름의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박해진이 지금까지 오기 위해서는 고민이 따랐다. 박해진은 데뷔할 당시 “배우라는 직업을 잘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고. 그는 “‘소문난 칠공주’를 할 때 나를 향한 반응은 ‘반반’이었다”며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무조건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었고, 나머지 반은 연기를 그 정도 밖에 하지 못하냐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때는 어떤 말에도 상처를 받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제가 ‘소문난 칠공주’를 봐도 연기가 가관이에요. 너그럽게 보려고 해도 너그러워질 수가 없는 연기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서 스스로 대견하기도 해요. 연기를 저렇게밖에 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세월이 흘렀다고 볼 만큼은 연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래도 많이 늘었구나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위안을 주고 있어요.”(웃음)

‘연기’에 대한 박해진의 진중한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 박해진이 최근 3~4년간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고 절제하는 인물을 연기해왔다. 박해진은 이에 대해 “성격과 성향의 차이인 것 같다”며 “기본적으로 화를 내는 성격도 아니고, 소리를 막 질러 본 적도 화를 크게 내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박해진은 특히 이 캐릭터들이 언뜻 비슷해 보일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는 연기 변신에 대한 생각을 계속했다. 다음 작품은 다른 것, 또 다른 것을 계속 찾곤 했다”며 “어느 순간 굳이 내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지울 필요가 있을까 생각을 했다. 누군가에게만 특화된 연기가 있잖나. 내 필살기가 있다면 그거 하나만 잘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필살기는 아직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박해진은 “필살기는 아직 못 찾았다”며 “‘나쁜 녀석들’ 등의 작품을 할 때 ‘저 사람이 뭐지?’ ‘저 사람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겠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 연기는 지금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있다”고 나름의 필살기를 꼽았다.
연기 경력 10년이 넘은 박해진이 아직도 어려워하는 것은 ‘멜로’연기다. 박해진은 “멜로가 거의 기본이잖나. 피할 수 없지만 자신이 있지 않다”며 “간지러운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연인들은 누구나 다 하는 거지만 연기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잘 못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멜로 연기가 아직 어렵다는 박해진이지만 현재 방송 중인 ‘맨투맨’에서는 김민정과 호흡을 맞추며 설레는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 박해진은 김민정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좋았다”며 “(김민정은) 베테랑이다. 캐릭터를 분석할 때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맞춰가며 잘 해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맨투맨’ 시청률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맨투맨’은 지난 4월 1회 방송이 기록한 4.074%(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가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후로는 2~3%대의 시청률을 오가면서 안정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종합편성채널인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1회 이후로 점차 떨어지는 시청률은 다소 아쉬울 수 있는 부분.
박해진은 “아쉬운 부분도 있다”면서도 “시청률은 신의 영역에 있다. 어떻게 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조작이 가능한 것도 아니다. 잘 나오면 좋은 거고 안 나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오랜 연기 경험에서 나오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작품에 대한 애정도 보여줬다. 그는 “언제가 됐더라도 조금 더 많은 분들이 다시보기든, 어떤 매체든 우리 작품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해진은 지난 10년간 꾸준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꾸준하게 사랑을 해주는 팬들이 없었다면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없었을지 모른다”고 했다. 박해진은 “힘들 때 가족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힘을 주셨다. 하지만 팬들의 힘 또한 무시하지 못한다. 믿어주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다 생각한다. 그래서 뭐라도 하나 더 드리고 싶다”고 팬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은영 기자 yoo@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방송 tv 관련 기사
-
"태어나자마자 중환자실 입원"…오상진, 생후 50일 子 공개('편스토랑')
2026-08-12
-
33기 모솔男, 자기소개 직전 돌연 화장실行...데프콘 "굳이 지금?"('나는솔로')
2026-08-12
-
'홍경민 아내' 김유나, 알고보니 지하철 환승음 연주자였다 "한예종 출신 서울대 박사"
2026-08-12
-
테이 "매니저 떠나보내고 3년 동안 감정 회피, 눈물 안 흘렸다"('플레이리스트')
2026-08-12
-
'가왕쇼' 전유진· 박서진·홍지윤, 폭우 뚫고 티켓 900장 배부 미션...‘센터 야망꾼’들의 못말리는 열정
2026-08-11
-
하영 '친일 후손 논란'에 차기작 '승산'도 빨간불..."촬영 상당 진행, 상황 지켜보는 중"
2026-08-11
추천 콘텐츠
-
"태어나자마자 중환자실 입원"…오상진, 생후 50일 子 공개('편스토랑')
2026-08-12
-
최시원, '거꾸로 태극기 논란' 김희철 감쌌다 "나이 먹고 사회적 책임감…예의 차려 말하다"
2026-08-12
-
방탄소년단 '스윔', 美 빌보드 '핫100' 20주 연속 차트인…'버터'와 타이기록
2026-08-12
-
33기 모솔男, 자기소개 직전 돌연 화장실行...데프콘 "굳이 지금?"('나는솔로')
2026-08-12
-
미미, 첫 솔로 '비시 배시 보시' 콘셉트 사진 공개...레트로 감성 극대화
2026-08-12
-
흰(박혜원)→육중완밴드...킨디라운지가 추천하는 8월의 공연 4편
2026-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