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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베스트] 홈런 치는 1번 타자 버나디나, 데이비스 못지않네

작성일: 2017.06.12 06: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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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7회 3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6월 둘째 주 양현종과 팻 딘 등의 부진으로 자랑이었던 선발진이 흔들렸던 선두 KIA가 로저 버나디나가 이끄는 타선을 앞세워 5연승 상승세를 밟은 NC를 제치고 가까스로 선두를 지켰다.

잘 치고 잘 달리는 버나디나

1999년부터 2002년까지, 그리고 2004년부터 2007년까지 7시즌 동안 한화에서 중견수로 뛰었던 미국 출신 외국인 타자 제이 데이비스는 KBO 리그 첫 해 30홈런 100타점 30도루를 달성하는 등 잘 치고 잘 달리는 호타준족으로 맹위를 떨쳤다. 수비 범위까지 넓어 KBO 리그를 대표하는 5툴 플레이어로 한화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KIA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팀이 치른 5경기에 모두 출전해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 0.545를 기록했다. 지난 7일 한화와 홈 경기에선 KBO 리그에 데뷔하고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때려 임기영의 완봉승을 도왔다. 안타 12개 가운데 홈런이 3개였다. 출루율 0.565로 부지런히 출루해 7득점을 올렸다. 톱 타자인데도 7타점으로 윤석민(10타점, 넥센), 다린 러프(9타점, 삼성) 등 리그 중심 타자들에 이어 같은 기간 리그 3위다.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쏘아 올려 버나디나는 11홈런으로 최형우(14개)에 이어 팀 내 2위, 리그에선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현재 도루도 11개, 1999년 데이비스, 2015년 에릭 테임즈(40-40)에 이어 외국인 타자로는 세 번째로 30홈런 30도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같은 기간에 버나디나 뿐만 아니라 타격 4위 서동욱(0.474), 6위 이명기(0.455), 9위 최형우(0.421), 그리고 11위 김선빈(0.400)까지 상위 11위에 이름을 올린 타자 12명 가운데 KIA 타자가 5명이다.

삼성 외국인 타자 러프는 같은 기간 6경기에서 타율 5할을 기록해 팀의 상승세에 앞장섰다. 안타는 13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타점 9개로 중심 타자로 임무를 다했다. 삼진은 5개 밖에 당하지 않았다. KBO 리그 투수들과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한 듯 헛스윙이 줄어 들고 있다.

한동민은 홈런 4개를 몰아쳐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투수 쪽에선 젊은 투수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24살 임기영(KIA)은 지난 6일 친정 팀 한화를 상대로 올 시즌 개인 두 번째 완봉승을 거뒀고, 함덕주는 지난 9일 롯데 타선을 7⅔이닝 동안 실점 없이 틀어막고 시즌 3번째 선발 승을 챙겼다. 20살 구창모와 23살 이형범(이상 NC)은 각각 지난 8일 롯데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11일 kt에 6⅓이닝 무실점으로 선발 승을 뽑았다. 이형범에겐 프로 첫 승이다.

▲ NC 영건 구창모는 지난 8일 롯데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한희재 기자

5연승 NC, 6연패 kt

NC는 제프 맨십을 비롯해 야수진에 기둥인 나성범이 엔트리에 없고 지난 10일 재비어 스크럭스까지 빠진 악 조건에서도 5연승을 달렸다. 권희동이 홈런 2개를 포함해 타율 0.450으로 폭발했고 베테랑 손시헌과 이종욱이 타율 0.353로 공격력을 받쳤다. 마운드에선 최금강 이재학을 비롯해 신예 구창모와 이형범까지 에릭 해커를 제외한 선발투수 모두가 승리를 거뒀다.

반면 kt는 부상을 딛고 돌아온 돈 로치와 라이언 피어밴드를 내세우고도 6연패에 빠져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피어밴드가 선발 등판했던 지난 9일 5-6으로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고, 지난 7일 LG와 경기에선 올 시즌 자책점이 하나도 없던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9회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대거 5점을 빼앗겨 11-7로 역전패했다.

최하위 삼성은 올 시즌 첫 시리즈 싹쓸이를 달성했던 대전을 찾아 다시 웃었다. 9일부터 시작한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9위 kt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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