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효도는 김성현' 찬란한 대타 결승포

작성일: 2015.05.09 06:00 박현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SPOTV NEWS=박현철 기자] 카네이션도 좋고 명품도, 해외여행도, 돈도 좋지만 이만큼 멋진 효도가 어디 있을까. 2013년 어버이날 대역전극을 쓰며 최고의 효자가 되었던 SK 와이번스 유격수 김성현(28)이 이번에는 대타 결승 스리런으로 '효도포'를 쏘아올렸다.

김성현은 지난 8일 인천SK행복드림 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7회말 대타로 출장,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상대 좌완 에이스 장원삼의 몰린 슬라이더를 당겨 좌월 스리런으로 연결했다. 자신의 시즌 2호 홈런. 김성현의 대타 스리런은 SK의 3-0 짜릿한 투수전 속 승리로 이어졌다.

더욱이 8일은 어버이날이라 뜻 깊었다. 화끈한 홈런포로 문학경기 최고의 효자가 된 김성현. 공교롭게도 지난 2013년 어버이날의 주인공도 김성현이었다. 당시 두산을 홈으로 불러들인 SK는 선발 여건욱의 노아웃 6실점 난조 등으로 인해 4회까지 1-11로 끌려가는 등 완전히 밀렸던 상태였다.

그러나 중후반 추격 고삐를 당기며 맹렬히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13-12 끝내기 승리로 역대 최다 점수 차(10점) 역전승을 일궜던 SK. 이날 경기 주인공도 바로 김성현이었다. 9회말 한동민(상무)의 솔로포로 12-12 동점을 만들었던 SK는 박재상의 볼넷, 정상호의 좌전 안타, 조동화의 고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경기 중반 정근우(한화)를 대신해 2루수로 교체 출장한 김성현에게 왔던 천금의 찬스였다.

여기서 김성현은 상대 계투 오현택의 공을 받아쳐 상대 전진 시프트를 비웃는 호쾌한 안타를 때려냈다. 박재상이 유유히 홈을 밟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그때까지만 해도 1군에서 확실한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백업 요원으로 뛰던 김성현은 '효도 끝내기타'를 동기부여 삼아 이듬해 팀 주전 유격수로 우뚝 섰다.

지난해 어버이날 홈경기(삼성전 0-5 패)에서는 출장 기회조차 잡지 못했던 김성현은 1년 후 효도포로 삼성에 당한 1년 전 완패를 설욕하고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를 승리로 빛냈다. 동시에 2년 만에 넘치는 효도 본능을 과시하며 다시 한 번 최고의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인생은 이호준(NC)'처럼 KBO리그에 또 다른 수식어가 생겼다. '효도는 김성현'이다.




[사진] 김성현 ⓒ SPOTV NEWS 문학, 한희재 기자

[영상] 2013년도, 2015년도 효도는 김성현 ⓒ SPOTV NEWS 영상편집 송경택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