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감독 "삼중살, 모두 강정호에게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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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서 역사적인 수비를 펼쳤다.
호수비는 2회초 무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 나왔다. 상대 타자 야디어 몰리나가 힘있게 안타성 타구를 때려냈다. 세인트루이스 주자들은 몰리나의 타구를 안타로 판단해 각각 홈과 3루로 내달렸다. 그러나 2루수 닐 워커가 점프 캐치에 성공해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워커가 기지를 발휘했다. 워커는 2루 주자 제이슨 헤이워드가 2루로 복귀하기에 늦었다고 판단해 2루를 밟지 않고 곧장 3루로 송구했다. 강정호는 3루 주자 자니 페랄타를 아웃시킨 뒤 2루로 다시 송구해 헤이워드까지 잡아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4-5-4 삼중살 플레이가 완성된 순간이었다.
워커는 경기 후 MLB.com과 인터뷰에서 "헤이워드가 3루에 거의 다다른 것을 확인했다. 헤이워드가 2루로 복귀하기에는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내가 바로 2루를 밟으면 홈으로 향하다 복귀하는 3루 주자를 잡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3루 주자를 잡아낸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자세를 취했다. 워커가 이미 2루를 밟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2루로 공을 던지라는 동료들의 신호에 황급히 2루로 송구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관중석으로 공을 던지려고 하더라"며 크게 웃었다. 이어 "더그아웃에 있던 모두가 강정호를 향해 고함을 질렀다. 각국의 언어가 들렸던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워커는 "아마도 강정호가 내가 이미 2루를 밟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상황을 추측했다. 더불어 "이유는 모르겠지만 강정호가 벤치로 향했다. 그러자 모두가 강정호를 향해 소리치기 시작했다. 헤이워드가 빨리 귀루하지 못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영상] 강정호 삼중살 플레이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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