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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최다승' 최원태, 넥센의 유일한 고정 선발

작성일: 2017.06.15 02:48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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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최원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3년차 우완 최원태는 이제 어엿한 팀의 고정 선발투수다.

최원태는 지난 14일 고척 NC전에서 5이닝 7피안타(1홈런) 5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기록하고 시즌 6승을 거뒀다. 최원태는 불안불안 4-3 추격을 허용했으나 팀 타선이 뒷심을 발휘하면서 그의 승리 요건을 지켜줬다. 그는 이날 6승을 기록하면서 신재영(5승)을 제치고 팀내 최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넥센에 입단한 최원태는 다부진 체격에서 나오는 빠른 공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영입 대상으로 논의되기도 했지만 서울고를 졸업하고 넥센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잔부상으로 밸런스를 찾지 못하면서 같은 해 2차 2라운드로 입단한 좌완 김택형보다 늦게 1군 무대를 밟기도 했다.

그런 최원태가 올 시즌 넥센 선발진의 희망이 됐다. 최원태는 올 시즌 13경기에 나와 6승6패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조금 높지만 13경기에서 총 78⅔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로 거듭나고 있다. 아직 기복이 큰 점은 보완해야 할 부분. 올 시즌 투심 패스트볼과 각 큰 체인지업, 커브를 주무기로 활용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넥센에서 개막 때부터 선발투수로 나서고 있는 투수 중에서 1군 엔트리에서 한 번도 제외되지 않은 선수는 최원태가 유일하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올해 복귀한 조상우와 한현희는 밸런스 난조와 부상 재발로 2군에 내려가 있고 밴 헤켄과 신재영도 부진으로 말소된 바 있다. 제이크 브리검은 션 오설리반의 대체 투수로 늦게 합류했다.

특히 최근 들어 팀의 불펜 투수들이 연달아 1군에서 제외되면서, 꾸준하게 던질 뿐 아니라 긴 이닝을 소화해 불펜 부담까지 줄여주는 최원태의 존재감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최원태는 "긴 이닝을 소화하게 되는 것은 지난해보다 볼넷이 적어서 가능한 것 같다"며 "(안타를) 맞고 싶지 않은 간절한 마음이 크다. 앞으로도 더 절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등판 각오를 밝혔다.

빠른 1997년생인 최원태는 이제 만 나이 20살의 어린 투수다. 올 시즌 끝까지 로테이션을 지킬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오래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면 올해의 경험은 그에게 어느 때보다 귀중한 재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체력이 좋아 쉽게 지치지 않는 것도 그의 장점. 잇단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넥센이기에 최원태가 앞으로 맡아야 할 역할이 더욱 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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