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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 교체' 두산 신성현, 살리지 못한 절호의 기회

작성일: 2017.06.15 22:1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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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신성현(27, 두산 베어스)이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신성현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8차전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주전 3루수 허경민(27)이 등 근육통과 타격 부진 여파로 1군에서 말소되면서 자리가 생겼다. 그러나 수비와 타격 모두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3회초 오재원과 교체됐다. 두산은 6-12로 역전패했다.

큰 기대를 안고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은 지난 4월 17일 포수 최재훈(28)을 한화 이글스에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고 트레이드로 신성현을 영입했다. 최재훈에게 기회를 열어주면서 두산 내야에 부족한 오른손 타자를 수혈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영입 당시 "바로 주전은 어렵다. 백업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신성현의 잠재력에 기대를 걸었다. 타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오른손 거포로 성장하길 바랐다. 그러나 신성현은 이적 이후 30타수 4안타(타율 0.133) 3타점에 그치며 2군으로 내려갔다.

한 달 가까이 퓨처스리그에 머물렀던 신성현은 14일 LG전을 앞두고 부름을 받았다. 김 감독은 "(말소한) 황경태보다는 타격이 낫다고 생각해서 올렸다. 허프와 차우찬이 모두 왼손 투수니까 신성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15일에는 허경민이 1군에서 말소되면서 최소 열흘은 신성현이 3루 자리를 노릴 수 있었다.

바람과 달리 신성현은 다소 얼어 있었다. 1회 선두 타자 민병헌이 중견수 오른쪽 안타로 출루한 상황. 신성현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이어진 1사 2루에서 박건우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시작으로 LG 선발투수 차우찬을 두들기며 대거 4점을 뽑았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 주지 못했다. 2회초 4-3까지 쫓긴 가운데 신성현은 2사 1루에서 이형종의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이 타구는 좌익수 앞 안타로 연결됐고, 선발투수 함덕주는 한 타자를 더 상대해야 했다. 신성현은 2회말 1사 두 번째 타석에서는 맥없이 삼진을 뺏겼고, 3회 시작과 함께 벤치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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