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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노트] '에이스' 해커, 중후반 '해킹 능력' 관건

작성일: 2015.05.12 11:04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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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 뉴스=박현철 기자 정리] 등록명을 바꾸니 운이 따른다. 지난해까지 2시즌 동안 이름인 '에릭'을 등록명으로 했으나 올 시즌 성인 '해커'로 등록명을 바꾼 에릭 해커(32, NC 다이노스)의 '운수 좋은 날'은 12일도 계속 될 것인가. 관건은 타순 한 바퀴 이후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다.

2013년 NC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세 명 중 한 명으로 한국 땅을 밟은 해커는 아담 윌크(등록명 아담)-찰리 쉬렉(등록명 찰리)와 함께 'ACE 트리오'로 주목을 받았다. 이름의 조어를 통해 ACE 트리오를 강조하고자 한 이유도 있고 NC의 모기업이 IT-게임업체. IT 업체 구단의 주축 선발투수의 등록명이 해커라는 점은 자칫 맥도날드 앞에 치킨 할아버지가 서 있는 모습이 될 수도 있었다.

어쨌든 에릭으로 두 시즌을 뛴 해커는 2013시즌 27경기 4승11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지극히 불운했다. 시즌 초반만 느린 슬라이드 스텝 등으로 인해 고전했을 뿐 투구 내용은 빼어났기 때문. 지난해도 해커는 30경기 8승8패 평균자책점 4.01로 운이 없었다. 시즌 개막 후 8연승을 거뒀다가 6월17일 이후 고스란히 8연패를 당하며 시즌 15승까지 노리던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세 시즌 함께 하고 있는 NC는 해커에게 등록명 '해커'를 허했다. 상대 타선을 강력하게 해킹해달라는 의지 표명. 그리고 올 시즌 해커는 7경기 4승(공동 3위, 11일 현재)1패 평균자책점 2.64(2위)로 기본적으로 승운도 따르고 투구 내용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성품과 실력 모두 좋은 데다 자신의 성까지 제대로 배번 위에 새긴 만큼 이제는 마음 놓고 상대 타선을 해킹하면 된다.

피안타율 0.192로 탁월한 해커. 다만 해커의 투구 내용을 봤을 때 이닝별 피안타율에서 다소 격차를 보였다. 1~3회 0.092로 여느 에이스 부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해커는 4~6회 0.260, 7회 이후 0.278로 조금씩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7회 이후 피안타율 상승이야 어쩔 수 없고 경기 중반 피안타율도 나쁘지는 않으나 팀은 기왕이면 좀 더 효과적으로 상대를 봉쇄하길 바라고 있다.

마무리 김진성이 현재 종아리 부상 결장으로 인해 올스타전 휴식기 이전까지 복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계투진을 위해 '이닝이터' 해커의 활약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해커는 2014시즌 잠실 두 경기에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지난 4월24일 마산 LG전 7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다만 상대 카드가 1선발 헨리 소사인 만큼 해커가 경기 중반 어떻게 상대 타선을 묶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사진] 에릭 해커 ⓒ NC 다이노스

[표] 해커 이닝별 피안타율 ⓒ SPOTV 게임노트 에디터 윤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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