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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파퀴아오 충격의 판정패…전문가들 "또 도둑맞은 승리"

작성일: 2017.07.02 16:29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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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니 파퀴아오가 또 논란의 판정패의 희생양이 됐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팩맨' 매니 파퀴아오(38, 필리핀)가 무명의 복서에게 잡혔다.

2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WBO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제프 혼(29, 호주)에게 0-3(111-117,113-115,113-115)으로 판정패하고 타이틀을 빼앗겼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충격적인 패배였다.

파퀴아오는 8체급을 석권한 전설적인 복서. 지난해 4월 티모시 브래들리와 3차전에서 이기고 은퇴했지만, 반 년 만에 복귀해 지난해 11월 제시 바르가스에게 이기고 WBO 챔피언벨트를 차지할 만큼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

혼은 17전 16승 1무 전적을 쌓은 무명에 가까운 복서. 사실상 파퀴아오가 쉬어 가는 경기였다.

파퀴아오의 우세 속에 12라운드가 끝난 것으로 보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파퀴아오가 안면 유효 타격 148회·복부 유효 타격 35회를, 혼이 안면 유효 타격 63회·복부 유효 타격 30회를 때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3명의 심판은 완전히 다르게 봤다. 그들은 파퀴아오의 편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파퀴아오가 또 잘못된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고 생각한다. 링 매거진의 마이크 코핀거는 "파퀴아오가 또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말했고, 폭스스포츠의 제이미 모타는 "왈레스카 롤던 심판은 파퀴아오에게 세 라운드만 우세를 줬다. 브리즈번의 햇빛이 심판의 눈을 부시게 한 것일까?"라고 조롱했다.

파퀴아오는 2012년 6월 티모시 브래들리에게 판정패하고 WBO 웰터급 타이틀을 빼앗길 때도 심판들의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파퀴아오는 논란의 판정패 뒤 "혼과 리턴매치를 가지고 싶다"고 밝혔다. 혼은 "다음은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싸우고 싶다"고 했다.

파퀴아오는 7번째 패배(59승 2무)를 기록했다. 단숨에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알린 혼은 17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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