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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프로 야구 심판 금전 수수 의혹' 검찰 고발…KBO 회계 감사 실시

작성일: 2017.07.06 09:09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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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판 금전 수수 의혹으로 사퇴한 김승영 전 두산 베어스 대표 이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최근 언론에서 제기된 프로 야구 심판 금전 수수 및 사업 입찰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 고발과 KBO 회계 감사를 전격 실시한다.

2013년 10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두산 구단 관계자는 최 모 심판의 요청에 따라 300만 원을 제공했다. 지난해 8월 KBO는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KBO는 지난 3월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 사건을 '대가성이 없는 당사자 간 금전 대차'로 결론짓고, 구단 관계자에게 경고 조치만 내린 후 비공개로 사안을 종결 처리했다.

문체부는 사건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KBO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이를 검토했다. 그 결과 △최 심판이 두산 넥센 구단 외 여러 구단에게 금전을 요구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해당 구단의 답변만으로 조사를 마무리한 점 △2016년 8월 구단과 최 심판의 금전 거래를 확인한 뒤에도 최 심판의 소재지를 파악한다는 명목 아래 약 6개월 동안 조사를 지연한 점 △송금 계좌를 확보하고도 계좌 추적 등을 수사 기관에 의뢰하지 않은 점 △승부 조작 등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사항에 대해 충실히 조사하지 않은 점 △상벌위원회 결과를 비공개로 결정한 점 등 KBO가 이 사건을 축소 또는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검찰에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 의뢰를 결정했다.

문체부 임영아 스포츠산업과장은 "심판 금품 수수 사건은 프로 야구계의 구조적인 폐해를 묵인한 KBO의 직무 유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KBO에 대한 검찰 고발과 회계 감사를 실시해 잘못된 일은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체부는 국고 지원 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KBO 보조금 사업 감사를 실시하고, 위법 사실이 발견될 경우 추가 고발과 보조금 삭감 등 법령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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