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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리뷰] '우중혈투' 수원FC, 부산 1-0으로 꺾고 3연승

작성일: 2017.07.10 21:23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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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현(가운데)이 결승 골을 터뜨린 뒤 코칭스태프에게 안기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기자] 수원FC가 3연승을 달리며 승격 전쟁에 불을 붙였다.

수원FC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0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수원FC는 지난 라운드 경남FC전에서 승리를 거둔 스쿼드를 거의 그대로 기용했다. 중원에 이광진 대신 정훈이 출전한 것이 유일한 변화였다. 조덕제 감독은 "전반전 골을 허용하지 않는 범위에서 공격을 펼치겠다. 전방의 브루스-백성동-이승현의 컨디션이 좋고, 서상민까지 더해 4명의 공격력을 믿어보겠다"고 말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부상에서 갓 복귀한 이정협, 박준태 등을 벤치에 앉히고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에 수원FC가 공격적으로 나설 것을 예상해 전반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후반에 힘을 주겠다는 뜻이었다.

▲ 수원FC vs 부산 아이파크

# 전반 - 안정적인 경기 운영

홈팀 수원FC가 점유율을 높게 유지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중원에 많은 선수를 배치하고 부산보다 더 세밀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백성동, 이승현이 돌파력을 앞세워 측면을 공략했고, 풀백 배지훈과 황재훈도 순간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수원FC는 전반 16분 정훈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22분엔 이승현이 얻어낸 프리킥을 백성동이 직접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었다.

전반 30분 결정적 찬스가 왔다. 배지훈이 측면에서 야스다를 순간적으로 돌파한 뒤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했다. 브루스가 수비 앞으로 움직이며 발에 맞췄지만 골포스트를 벗어났다.

부산은 점유율을 잃고 수세에 몰렸다. 포백과 미드필더 라인을 두 줄로 세우고 수원FC의 공세에 버텼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부산 조진호 감독은 수비 라인을 올리라는 지시를 내렸다. 전반 30분께엔 루키안을 제 포지션인 중앙 공격수로 이동시키며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임상협이 가벼운 몸놀림으로 몇 차례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했지만 정확한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조진호 감독은 전반 41분 이정협을 일찌감치 최승인과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 후반 - 운명의 후반, 이승현의 한 방

조진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루키안을 빼고 미드필더 호물로를 투입했다. 포메이션도 4-4-2에서 4-2-3-1 형태로 전환했다. 이정협이 최전방에 섰고 임상협과 전현철이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다. 부산은 점차 주도권을 찾고 반격에 나섰다.

후반 2분 만에 전현철이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한 뒤 슛을 시도했다. 후반 7분엔 이청웅이 먼 거리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이상욱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경기 분위기는 점차 뜨거워지는데, 경기장엔 폭우가 쏟아지면서 변수가 됐다. 공은 평소보다 덜 굴렀다.

수원FC도 다시 분위기를 회복하고 공세로 전환했다. 후반 11분 백성동의 코너킥을 브루스가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를 넘었다. 3분 뒤엔 프리킥 찬스에서 떨어진 세컨드볼을 백성동이 강력한 슛으로 연결했지만 이청웅의 몸에 걸렸다.

수원FC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1분 브루스가 백성동의 코너킥을 정확하게 머리에 맞췄다. 골문으로 향한 슛을 김경민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다. 후반 25분에도 부산 이청웅의 패스미스를 역습으로 연결했고 서상민이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대 밖으로 갔다.

끝내 수원FC가 결실을 맺었다. 후반 31분 왼쪽 측면부터 짧은 패스를 시도하며 부산 수비를 흔들다가 김철호가 로빙패스를 했다. 부산 수비에 걸렸지만 백성동이 '마법'같은 플레이를 했다. 떨어지는 공을 침착하게 컨트롤한 뒤 발뒤꿈치로 패스했다. 이승현은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로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막판 부산의 반격이 거셌다. 후반 37분 차영환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수원FC는 몸을 던져 막았다. 후반 42분에도 김진규가 슛을 시도하려고 하자 재빨리 달려 들어 골라인 아웃시켰다.

부산은 경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동점 찬스를 놓쳤다.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에서 김진규의 강력한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임상협이 공격에 관여한 것으로 판정돼 노골이 선언됐고, 수원FC가 승리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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