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고우석·김대현 강속구에 전율 느낀 까닭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는 올 시즌 선발 투수로 처음 풀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임찬규는 올 시즌 15경기에 나와 4승5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고 전반기를 마쳤다. 15경기 모두 선발 등판이었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2011년 LG에 입단한 뒤 구원 등판 없이 선발로만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14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만난 임찬규 역시 "선발투수로서는 첫 풀타임이라 뜻깊은 시즌"이라고 했다.
임찬규는 전반기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며 "초반에는 나쁘지 않았는데 전반기 막판에 안타를 너무 많이 맞았다.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선발로 소화하는 첫 풀타임 시즌이기 때문에 하나 하나가 다 공부가 된다. 후반기에는 컨디션이 좋을 때와 나쁠 때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할지 알게 된 것이 수확"이라고 말했다.
어떤 공부가 가장 기억에 남냐는 질문에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뜸 팀 후배인 고우석과 김대현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어제(13일) 우석이와 대현이가 던지는 것을 보고 마음이 이상했다. 부럽다고 해야 할지 전율을 느꼈다고 해야 할지 마음 한구석이 찡했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둘다 강속구를 팡팡 던질 줄 아는 투수들이다. 그리고 나도 예전에는 그렇게 던졌다. 하지만 이제 직구 구속을 줄이고 변화구를 늘리면서 투구 패턴을 바꿨다. 후배들이 용감하고 씩씩하게 강속구를 던지는 것을 보니까 내 예전 모습이 생각나는 것 같아서 부러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부터 팔을 내리고 직구 구속은 140km 초반대로 낮추는 대신 체인지업, 커브 등 느린 변화구를 늘리면서 강속구 투수에서 제구력 위주의 투수로 변화했다. 전역 첫 해였던 지난해 15경기에 나와 3승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51을 기록하며 고전한 뒤 얻은 결과다.
임찬규는 "나도 아직 빠른 공에 대한 욕심을 버린 것은 아니지만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했다. 하지만 우석이와 대현이는 100개를 던지더라도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후배들이 가끔 변화구에 대해 물어보는데 변화구 생각하지 말고 직구를 강하게 던지라고 계속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이어 "후반기에는 운동법을 조금 바꿔볼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그냥 지금의 피칭을 유지하려는 운동을 했는데 그러다 보니 발전이 없는 것 같다. 김용일 코치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해서 후반기에는 제 루틴을 만들기 위해 운동 시간과 운동 방법을 바꿔볼 것"이라고 밝혔다.
성공을 위해 투구폼을 바꿔보는 선수들은 많지만 자신의 주 무기인 빠른 공을 버리고 변화구 투수로 바뀌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세게 던지고 싶은 욕구를 참는 것은 투수로서의 본능을 버려야 하는 일일 때도 있다. 그 욕심을 모두 내려놓고 1군에서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임찬규가 후반기 더 나은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