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에 1번꼴' 끝내기 속출하는 7월 KBO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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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7월, 바야흐로 끝내기의 달이다.
지난 28일 기준 10개 구단이 치른 473경기에서 32번의 끝내기 승리가 나왔다. 약 6.8%의 비율. 그런데 7월 한 달에만 94경기 중 10경기가 끝내기 승리로 마무리됐다. 10.6%에 이르는 놀라운 비율이다. 7월 리그 경기가 열린 21일 중 8일이나 끝내기가 기록된 가운데 23일부터 28일까지는 5일 연속 끝내기 경기가 나오기도 했다.
SK는 지난 28일 롯데전에서 9회말 2사 후 터진 한동민의 끝내기 솔로포를 앞세워 8-7 승리를 거두며 7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넥센을 상대로 26,27일 이틀 연속 9회말 끝내기를 기록하며 4-3으로 이겼다. KIA 역시 25,26일 연속 끝내기로 SK를 울렸다. 23일에는 두산이 한화전에서 9회에만 3득점하며 폭투로 8-7 승리를 거뒀다.
6월까지 5.8%(379경기 중 22경기)에 불과했던 끝내기 승리가 7월 들어 2배 이상 늘어난 것은 여름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불펜투수들의 피로도 때문. 리그 불펜 평균자책점은 6월까지 5.06이었으나 7월 한 달 동안에는 5.59로 상승했다. 특히 각팀이 후반기 들어 치열한 순위 싸움에 들어가면서 등판 빈도가 높아진 필승조들이 9회, 혹은 연장전에서 끝내기를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올 시즌 가장 많이 끝내기를 허용한 팀은 롯데와 넥센으로 각각 5번씩을 기록, 접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롯데, 넥센은 블론세이브도 2위(롯데 15개), 공동 3위(넥센 13개)에 올라 있다. 이어 LG와 SK, 삼성이 각각 4번씩을 기록했다. 한화는 3번, KIA, 두산, kt는 각각 2번씩 끝내기 패배를 안았다. 불펜 평균자책점 1위 팀 NC는 단 1번의 끝내기를 허용하며 뒷문 싸움 강자임을 입증했다.
반대로 가장 많은 끝내기 승리를 거둔 팀은 SK다. 블론세이브 1위(16개)기도 한 SK는 올 시즌 6번이나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복불복' 경기력을 보였다. 그뒤로 선두 KIA와 두산이 5번의 끝내기 승리로 짜릿함을 맛봤다. KIA는 7월에만 3번이나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가 4번 끝내기로 웃었다. 삼성, 한화가 3번, kt, LG는 2번, 그뒤로 NC와 넥센이 각각 1번씩 끝내기 승리를 기록했다.
끝내기가 나오는 경기는 양팀 모두에 힘든 날이지만 그래도 이긴 팀은 피해가 적다. 반대로 지는 팀은 필승조의 자존심에 상처가 날 뿐 아니라 허무한 패배를 안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심적 부담까지 있다. 팽팽한 접전에서 어느 팀이 강한가를 '데스 매치'처럼 보여주는 9회 이후 싸움. 결국 많이 웃지 못하더라도 많이 울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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