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달 없는 사흘' NC가 감독 공백에 대처하는 법

작성일: 2017.07.30 06:0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NC 김경문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5일부터 27일까지 NC와 삼성의 대구 3연전을 취재했다. NC는 25일(1-3 패)과 26일(1-5 패) 삼성에 승리를 내줬다.

27일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의 얼굴이 수척해 보였다. 평소와 달리 나지막한 목소리로 "어제 그제는 괜찮더니 오늘은 조금 덥다. 사람(취재진)도 몇 없으니 앉아서 얘기하자"고 했다. 

NC는 27일 삼성을 7-0으로 꺾고 짧은 연패를 끝냈다. 선수단은 샤워와 식사를 마치고 늦은 시간 수원 원정길에 올랐다. 스트레스 탓일까. 김경문 감독은 28일 경기 전 브리핑까지는 자리를 지켰지만 급체와 어지럼 증상 때문에 급히 분당 서울대 병원으로 향했다. 

결국 검진을 위해 입원했다. 감독 없이 치른 첫 경기, NC는 연장 10회 4-3으로 승리했지만 선수들은 아직 얼떨떨한 표정. 나성범은 28일 경기가 끝나고 "감독님이 안 계셔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고 밝혔다. 

3일 동안 김경문 감독을 대신할 김평호 수석 코치는 29일 경기 전 코멘트를 남기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를 통해 양해를 구했다. 혹시나 의도가 잘못 전달될까 조심스러워했다. 

최일언 투수 코치의 임무는 평소와 다르지 않다. 김경문 감독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투수 교체 타이밍이 됐다고 보면 다음 투수를 준비하게 하고, 문제가 있으면 마운드에 올라간다. 투수 교체는 김평호 수석 코치와 상의를 한 뒤 결정한다. 

이동욱 수비 코치 역시 "감독님이 계실 때나 안 계실 때나 똑같다. 제가 함부로 수비 시프트를 결정할 수는 없다. 시프트를 걸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면 수석 코치님께 의사를 묻고 진행한다"고 얘기했다. 

맏형 이호준은 '그동안 느껴본 적 없는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감독님이 안 계시니까 슬프더라. 굉장히 이상했다. 감독님이 계실 때는 무서웠는데 정작 자리를 비우시니까 기분이 묘했다." 이호준은 28일 경기에 앞서 선수들을 모아 "진지하게 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kt 김진욱 감독은 "안 그래도 어제 경기 전에 뵀는데 몸이 많이 안 좋아 보였다. 병원에 가보시라고 했더니 월요일(31일)에 예약을 하셨다고 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순위에 따라 그 무게가 다를 수는 있겠지만 감독의 짐은 다 마찬가지인 것 같다"며 스트레스는 숙명이라고 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오늘(29일)은 식사도 하신 걸로 안다. 상태는 많이 좋아지셨다"고 밝혔다. NC는 29일 접전 끝에 kt에 3-4로 져 연승을 더 잇지 못했다. 우선 30일까지는 사령탑 공백을 안고 경기해야 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