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없는 사흘' NC가 감독 공백에 대처하는 법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5일부터 27일까지 NC와 삼성의 대구 3연전을 취재했다. NC는 25일(1-3 패)과 26일(1-5 패) 삼성에 승리를 내줬다.
27일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의 얼굴이 수척해 보였다. 평소와 달리 나지막한 목소리로 "어제 그제는 괜찮더니 오늘은 조금 덥다. 사람(취재진)도 몇 없으니 앉아서 얘기하자"고 했다.
NC는 27일 삼성을 7-0으로 꺾고 짧은 연패를 끝냈다. 선수단은 샤워와 식사를 마치고 늦은 시간 수원 원정길에 올랐다. 스트레스 탓일까. 김경문 감독은 28일 경기 전 브리핑까지는 자리를 지켰지만 급체와 어지럼 증상 때문에 급히 분당 서울대 병원으로 향했다.
결국 검진을 위해 입원했다. 감독 없이 치른 첫 경기, NC는 연장 10회 4-3으로 승리했지만 선수들은 아직 얼떨떨한 표정. 나성범은 28일 경기가 끝나고 "감독님이 안 계셔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고 밝혔다.
3일 동안 김경문 감독을 대신할 김평호 수석 코치는 29일 경기 전 코멘트를 남기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를 통해 양해를 구했다. 혹시나 의도가 잘못 전달될까 조심스러워했다.
최일언 투수 코치의 임무는 평소와 다르지 않다. 김경문 감독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투수 교체 타이밍이 됐다고 보면 다음 투수를 준비하게 하고, 문제가 있으면 마운드에 올라간다. 투수 교체는 김평호 수석 코치와 상의를 한 뒤 결정한다.
이동욱 수비 코치 역시 "감독님이 계실 때나 안 계실 때나 똑같다. 제가 함부로 수비 시프트를 결정할 수는 없다. 시프트를 걸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면 수석 코치님께 의사를 묻고 진행한다"고 얘기했다.
맏형 이호준은 '그동안 느껴본 적 없는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감독님이 안 계시니까 슬프더라. 굉장히 이상했다. 감독님이 계실 때는 무서웠는데 정작 자리를 비우시니까 기분이 묘했다." 이호준은 28일 경기에 앞서 선수들을 모아 "진지하게 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kt 김진욱 감독은 "안 그래도 어제 경기 전에 뵀는데 몸이 많이 안 좋아 보였다. 병원에 가보시라고 했더니 월요일(31일)에 예약을 하셨다고 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순위에 따라 그 무게가 다를 수는 있겠지만 감독의 짐은 다 마찬가지인 것 같다"며 스트레스는 숙명이라고 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오늘(29일)은 식사도 하신 걸로 안다. 상태는 많이 좋아지셨다"고 밝혔다. NC는 29일 접전 끝에 kt에 3-4로 져 연승을 더 잇지 못했다. 우선 30일까지는 사령탑 공백을 안고 경기해야 한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14년 전 잠실 마운드 밟았던 '203㎝' 호주 장신 좌완…그때 알았을까, 호주전 승리투수와 같은 팀 될 줄은
2026-08-20
-
이의리를 복사할 수는 없잖아… KIA에 또 희망 떴다? 악몽 지우고 살아났다
2026-08-20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