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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한국, 마지막 승부수 '이소라' 통했다

작성일: 2017.07.30 01:3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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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라 ⓒ 대한민국배구협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다시 한번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한국은 29일(이하 한국 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세계여자배구대회 제 2그룹 독일과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13-25, 25-21, 25-18, 15-12)로 역전승했다. 3세트 중반 교체 투입된 세터 이소라(30, 도로공사)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한국은 31일 체코와 폴란드의 준결승 제 2경기에서 이긴 나라와 결승전을 치른다.

패색이 짙었다. 한국은 2세트까지 이렇다 할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박정아의 리시브가 흔들려 황민경, 김미연으로 교체했지만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리시브에 이어 2단 연결까지 흔들리면서 제대로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김연경은 머리 뒤로 올라오는 공까지 처리하면서 어렵게 공격을 풀어 갔지만, 다른 공격 경로를 찾지 못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은 3세트 대등한 흐름으로 가다 15-16으로 뒤집히면서 기세가 한 풀 꺾였다. 그러자 홍성진 감독은 세터 염혜선을 빼고 이소라를 투입했다. 1, 2세트 교체 카드를 재미를 보지 못한 한국의 마지막 승부수였다.

이소라 카드는 통했다. 이소라는 공격수들이 타점을 살릴 수 있는 토스를 펼치며 힘을 실어줬다. 그러자 김연경과 김희진 쌍포가 터지기 시작했고 21-18로 흐름을 뒤집었다. 23-20 이후에는 김희진과 김수지가 상대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어렵게 첫 세트를 챙겼다. 3세트 중반까지 한국의 공격 패턴을 철저히 읽고 막았던 독일은 이소라 투입 이후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4세트부터 한국의 흐름이었다. 이소라는 김연경과 김희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4-1 리드를 뺏었다. 5-4에서는 박정아의 2연속 공격 득점을 도왔다. 이소라는 서브로도 독일을 흔들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 갔다. 이소라는 5세트까지 흔들리지 않고 공격을 지휘했다. 김연경, 김희진, 박정아 등 공격수들은 이소라의 토스에 응답했고, 대표 팀은 9번째 손가락을 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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