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ICC] 네이마르vs카르바할, '신경전' 없으면 '엘 클라시코'가 아니지

작성일: 2017.07.30 11:08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아이고 아파라." 네이마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프리시즌 경기지만 신경전이 없다면 '엘 클라시코'답지 않다. 신경전이 없는 라이벌전은 '팥소 없는 찐빵'과 같다.

FC바르셀로나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마이애미 하드락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두 팀의 경기는 가장 '전통 깊은(Classico)' 라이벌전이란 의미에서 '엘 클라시코(El Classico)'라고 불린다. 스페인 현지에선 프리메라리가에서 펼쳐지는 2번의 맞대결만 일컫기도 한다. 두 팀은 스페인 수페르코파, 코파 델 레이, 심지어 유럽클럽대항전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는 중요 길목마다 서로를 만난다.

고작 프리시즌 경기다. 진짜 '엘 클라시코'도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 잃을 것도 없다. 그러나 자존심 대결만큼은 물러설 수 없었다. 미묘한 신경전 속에 이번 시즌에도 치열할 두 팀의 우승 경쟁 구도를 읽을 수 있었다.

레알에서 보면 오른쪽 측면, 바르사에서 보면 왼쪽 측면이 뜨거웠다. 레알의 라이트백 다니 카르바할과 바르사의 왼쪽 윙포워드 네이마르가 신경전을 벌였다.

전반 13분 두 선수가 처음 충돌했다. 공격에 가담한 카르바할이 바르사 진영 깊은 곳에서 먼저 어깨를 넣어 공을 지켰다. 다소 늦은 타이밍에 네이마르가 어깨 싸움을 했다. 카르바할이 밀리면서 관중석 난간에 부딪힐 뻔했다. 카르바할이 곧장 네이마르에게 항의하면서 설전이 벌어졌다. 네이마르는 어깨를 두드리며 정당한 몸싸움이었다고 항변했다. 두 선수는 이내 감정을 추스르고 대화하며 앙금을 풀었다.

아니 풀었다고 생각했다. 카르바할은 잊지 않고 있었다. 전반 42분 카르바할이 반격했다. 레알의 골라인 쪽에서 공을 다투던 가운데 이번엔 카르바할이 조금 늦은 타이밍에 네이마르를 어깨로 밀었다. 코너킥이 선언됐지만 네이마르는 광고판에 부딪힐 뻔했다. 네이마르도 아까 상황을 기억한 듯 웃으면서 코너킥을 하러 움직였다.

물리적으로 큰 충돌은 없었다. 그러나 두 선수의 미묘한 신경전 속에서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싸움을 읽을 수 있었다. 

카르바할은 후반전 루이스 수아레스와 또 신경전을 벌이면서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전반에만 2골씩 주고받으며 경기 양상은 치열했다. 결국 후반전 집중력을 발휘한 바르사가 한 골 앞서면서 펠레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