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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K' 밴 헤켄 구위 되살린 트레이닝팀의 노력

작성일: 2017.08.02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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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앤디 밴 헤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좌완 투수 앤디 밴 헤켄이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밴 헤켄은 지난 1일 고척 SK전에서 7이닝 2피안타 1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기록하며 시즌 6승을 수확했다. 그는 자신의 KBO 리그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달성하면서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올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최근 2경기에서 15이닝 1실점 쾌투를 이어갔다.

이날 밴 헤켄은 3회 1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조용호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고 그 외에는 큰 위기 없이 탈삼진쇼를 펼쳤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km를 기록했고 투구수 100개 중 스트라이크가 70개로 탁월한 제구를 뽐냈다. SK 타자들은 그의 날카로운 직구와 위력적인 포크볼에 맥못추고 당했다.

밴 헤켄은 올 시즌 팀과 재계약을 했으나 노쇠화에 대한 우려가 강했다. 여기에 4월말 어깨 부근 근육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5월 중순에도 한 달 가량을 빠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밴 헤켄의 기복이 심해지자 넥센은 외국인 교체 마지막 카드를 놓고 밴 헤켄과 외야수 대니 돈 중 심각한 고민을 할 정도였다.

그러나 6월 11일 복귀한 뒤로 8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며 예전 에이스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48⅓이닝 동안 55탈삼진을 기록했다. 130km 후반대에 머무르던 직구 구속이 다시 140km 초중반대로 오르면서 변화구와 함께 타자 공략에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스스로도 투구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공격적으로 던지는 모습이다.

밴 헤켄은 6월 복귀 후 등판 때마다 특히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일을 잊지 않고 있다. 왼 겨드랑이 근처 근육에 미세한 부상을 입으면서 밸런스를 찾지 못하고 있던 그였다. 이지풍 트레이닝코치를 비롯한 트레이너들이 그를 집중적으로 케어하면서 나이에 비해 빨리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다.

장정석 넥센 감독 역시 7월 "이지풍 코치가 밀착마크했다"며 트레이닝 파트의 공을 높이 샀다. 넥센 관계자는 1일 "밴 헤켄이 초반에 마음처럼 던지지 못할 때 매우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트레이닝 파트의 도움을 받으면서 몸상태가 회복됐고 현재는 매우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구속이 오르면서 스스로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코치는 "크게 치료했다고 할 게 없다. 마사지를 해준 것뿐"이라며 밴 헤켄의 감사 인사에 손사레를 쳤다. 그러나 밴 헤켄의 구위 회복에 있어 구단의 물심양면 도움이 있었음은 명확한 사실. 만 38살의 노장 투수를 되돌려놓은 마사지가 팀의 후반기 순위 경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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